이란, '사우디 침공한다'는 WSJ 보도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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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당국은, 이란이 곧 사우디아라비아를 침공할 것이라는 정보를 미국에 공유했다고 보도한 월스트리트저널(WSJ)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1일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미국 고위관리들에게 이란이 곧 침공할 수 있다는 정보를 공유해왔다고 세 명의 미국 고위관리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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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이란 당국은, 이란이 곧 사우디아라비아를 침공할 것이라는 정보를 미국에 공유했다고 보도한 월스트리트저널(WSJ)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월스트리트저널이라고 꼬집어 말하지는 않았지만 "서방 언론이 이란이 사우디에 대한 위협이 된다는 사실무근의 보도를 했다"고 비난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1일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미국 고위관리들에게 이란이 곧 침공할 수 있다는 정보를 공유해왔다고 세 명의 미국 고위관리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와 미국 관리들은 이란의 공격 시점이 임박했음을 경고하는 정보를 공유 받은 뒤 중동과 다른 국가들에 대한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사우디 측은 이란은 지난 두 달간 나라를 떠들썩하게 한 국내 ‘반정부 시위’로부터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사우디와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란이 공격을 감행할 경우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이미 지난 9월 말부터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과 무장 드론 등으로 이라크 북부를 공격해왔다. 이 중 1대는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에르빌을 공격하던 중 미군 전폭기에 격추됐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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