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호흡했는데 안 일어나"…故이지한 어머니, 아들 신발 품에 안고 오열

2022. 11. 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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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이태원 압사 사고로 숨진 배우 고(故) 이지한의 어머니가 비통한 심정을 밝혔다.

2일 MBC 뉴스데스크는 서울 용산구 다목적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유실물 보관소 현장 상황을 전했다.

아들의 신발 한 짝을 품에 안은 이지한 어머니는 "어떻게 하냐"라며 목메어 울었다. 그러면서 "한덕수 국무총리 아들이 112에 전화했으면 수백 명의 경찰이 동원됐을 거다. 왜 일반 사람이 전화한다고 112가 무시하냐"라고 울분을 토했다.

또한 이지한의 어머니는 "병원을 돌아다니다가 시체로 왔다. 그래서 내가 인공호흡을 했는데 안 일어났다"라며 아들을 놓고 "너무 예쁘다. 내 보물이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지한은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인파가 몰리며 일어난 압사 참사로 사망했다. 케이블채널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 2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고인은 2023년 방송 예정인 MBC 새 드라마 '꼭두의 계절'을 촬영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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