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 워커 대체하나?...맨시티 유망주, UCL 최연소 득점자로 우뚝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리코 루이스(17)가 새로운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맨시티는 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위치한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G조 6차전’ 세비야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맨시티는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엘링 홀란드(22)는 지난 리그 경기에 이어 이번 경기 역시 명단에서 제외됐으며, 케빈 더 브라위너(31), 베르나르두 실바(28), 로드리(26), 주앙 칸셀루(28), 에데르송 모랄레스(28) 등 다수의 주축 선수들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에 펩 과르디올라(51) 감독은 루이스를 비롯해 콜 팔머(20), 세르히오 고메스(22), 훌리안 알바레스(22)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번 경기 루이스는 우측 수비수로 나섰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이었다. 그런 와중 이날 후반전 동점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루이스는 85분 동안 경기장을 누비며 1골을 비롯해 볼터치 68회, 패스정확도 91%, 키패스 1회, 유효 슈팅 1회, 드리블돌파 2회 중 2회 성공을 기록했다.
좋은 활약을 펼친 루이스는 이날의 활약으로 챔피언스리그에 자신의 이름을 새롭게 올렸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루이스는 잉글랜드 출신 중 잭 윌셔, 조쉬 맥에크런, 필 포든, 주드 벨링엄 이후 5번 째로 18세 이전 챔피언스리그에서 선발로 나선 선수가 됐다.
이어 이번 경기 동점골로는 과거 2005년 카림 벤제마(35)가 17세 352일로 기록한 최연소 득점을 17세 346일의 나이로 갈아치웠다.
루이스의 등장은 맨시티에게 호재다. 기존 우측 수비수로 나섰던 카일 워커(32)가 다소 부진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에는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존 스톤스(28) 혹은 마누엘 아칸지(25) 등 중앙 수비수를 우측 수비수로 기용해 전술적인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루이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루이스는 2011년부터 맨시티 유스팀에서 활약하며 수비적인 능력을 보였다. 유스 리그에서는 우측 수비수뿐만 아니라 중앙 수비수, 좌측 수비수,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한 경험이 있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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