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 16강 진출' 손흥민-김민재, 맞대결 기피 1순위는 PSG[챔스 조별리그 종료]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과 김민재(26·SSC 나폴리)가 나란히 조 1위로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른 가운데 토너먼트 첫 상대가 어느 팀이 될지가 관심사다. 가장 껄끄러운 적수는 한 끗 차이로 조 2위가 된 프랑스의 거인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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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이날 전까지 총 14팀이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가운데 마지막 두 자리의 주인공이 E조와 F조에서 나왔다.

손흥민의 토트넘과 김민재의 나폴리는 이미 2일 펼쳐진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조 1위를 확정 지으며 16강으로 향했다.

6차전 결과에 따라 누구든지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D조는 대이변이었다. 토트넘과 올림피크 마르세유,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스포르팅 리스본이 맞붙었는데 마르세유와 스포르팅이 전반전을 1-0 리드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토트넘과 프랑크푸르트가 극적인 2-1 역전승으로 각각 조 1, 2위로 16강 티켓을 잡았다.

한편 나폴리는 리버풀에 0-2 패배를 당해 승점 15점 동률이 됐고 승자승을 따져도 1승1패였다. 하지만 골득실까지 봤을 때 +14로 리버풀(골득실 +11)에 앞서며 A조 1위로 16강에 가게 됐다.

그러므로 토트넘과 나폴리의 16강 상대는 각 조 2위 팀에서 나오게 된다. 16강 대진 추첨은 오는 7일 진행되며 같은 조, 같은 국가의 팀과는 만날 수 없다.

토트넘이 만날 수 있는 팀은 클럽 브뤼헤(벨기에), 인터 밀란, AC 밀란(이상 이탈리아), 도르트문트, 라이프치히(이상 독일),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프랑스)이다.

또한 나폴리가 만날 수 있는 팀은 클럽 브뤼헤(벨기에), 프랑크푸르트, 도르트문트, 라이프치히(이상 독일), PSG(프랑스)다.

모든 팀이 쉽지 않은 상대지만 토트넘과 나폴리 모두 가장 껄끄러운 적수는 PSG로 보인다. H조는 PSG와 벤피카(포르투갈)가 이미 16강행 티켓을 따놓은 상황에서 조 1위 결정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두 팀이 한국시각으로 3일 오전 5시에 열린 최종전 동반 승리로 4승2무 승점 14점 동률, 승자승에서도 2무로 호각세, 골득실 +9, 다득점도 16골로 동률인 상황에서 벤피카가 PSG에 원정 다득점(9 vs 6)에서 앞서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사실상 조 1위를 했어도 무방한 성적에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라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공격진을 보유한 PSG다. 토트넘과 나폴리뿐만 아니라 같은 조였던 벤피카를 제외한 모든 조 1위 팀들이 PSG를 만날 수 있는 상황에서 누가 이들의 16강 상대가 될지 관심이 모이는 부분이다.

ⓒUEFA

▶2022~2023 챔피언스리그 A~H조 최종 순위

A조 : 1위 나폴리(승점 15) 2위 리버풀(승점 15) 3위 아약스(승점 6) 4위 레인저스(승점 0)
B조 : 1위 포르투(승점 12) 2위 클럽 브뤼헤(승점 11) 3위 레버쿠젠(승점 5) 4위 AT마드리드(승점 5)
C조 : 1위 바이에른 뮌헨(승점 18) 2위 인터 밀란(승점 10) 3위 바르셀로나(승점 7) 4위 플젠(승점 0)
D조 : 1위 토트넘(승점 11) 2위 프랑크푸르트(승점 10) 3위 스포르팅 리스본(승점 7) 4위 마르세유(승점 6)
E조 : 1위 첼시(승점 13) 2위 AC 밀란(승점 10) 3위 잘츠부르크(승점 6) 4위 디나모 자그레브(승점 4)
F조 : 1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13) 2위 라이프치히(승점 12) 3위 샤흐타르(승점 6) 4위 셀틱(승점 2)
G조 : 1위 맨시티(승점 14) 2위 도르트문트(승점 9) 3위 세비야(승점 5) 4위 코펜하겐(승점 3)
H조 : 1위 벤피카(승점 14) 2위 파리 생제르맹(승점 14) 3위 유벤투스(승점 3) 4위 마카비 하이파(승점 3)

-1,2위는 16강 진출, 3위는 유로파리그 16강 PO 진출, 4위는 탈락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