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중인 좌완투수 세일, 옵트아웃 포기하고 보스턴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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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의 좌완투수 크리스 세일이 자유계약선수(FA)로 시장에 나서지 않고 2년 더 소속팀에 잔류할 예정이다.
NBC스포츠는 3일(이하 한국시간) 세일이 옵트 아웃(계약을 파기하고 FA가 되는 권리)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보스턴 구단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부상으로 2년간 11경기 등판에 그친 세일이 올 스토브리그에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FA시장에 나서더라도 제대로 계약을 맺을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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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의 좌완투수 크리스 세일이 자유계약선수(FA)로 시장에 나서지 않고 2년 더 소속팀에 잔류할 예정이다.
NBC스포츠는 3일(이하 한국시간) 세일이 옵트 아웃(계약을 파기하고 FA가 되는 권리)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보스턴 구단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2018년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에이스였던 세일은 2019시즌 개막을 앞두고 5년간 1억4천500만달러(당시 환율로 약 1천644억원)에 연장 계약을 맺었다.
세일은 2019시즌 뒤 FA가 되지만 보스턴은 그를 2024년까지 붙잡기 위해 일찌감치 연장 계약을 제안한 것이다.
그러나 세일은 연장 계약 첫해인 2020년부터 각종 부상에 시달리며 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은 세일은 2021년 8월 복귀해 9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하며 재기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 세 차례나 부상을 당하며 고작 2경기에 등판했다.
스프링캠프에서 갈비뼈 피로골절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세일은 7월에 복귀했으나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타구에 새끼손가락이 맞아 골절됐다.
왼손가락 골절로 재활 중이던 세일은 8월 초순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오른 손목까지 골절돼 시즌을 완전히 접었다.
부상으로 2년간 11경기 등판에 그친 세일이 올 스토브리그에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FA시장에 나서더라도 제대로 계약을 맺을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 됐다.
결국 세일은 옵트아웃을 선언하는 대신 보스턴에 잔류해 2년간 남은 연봉 5천500만달러를 챙기기로 했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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