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지켜주지 못해 죄송합니다" 김건희 여사, 홀로 빈소 방문

장례식장 두 곳 찾아 조문, 부상자 입원 병원 한 곳 방문해 위로
10대 누나 잃은 8살 남동생에게 "어른들이 누나 못 지켜줘 미안해"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이태원 참사' 사망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부상자가 입원한 병원을 방문해 가족을 위로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지난 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서울 노원구의 한 장례식장을 찾아 이태원 참사로 10대 딸을 잃은 부모를 위로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부모님에게 "사고를 막아내지 못해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였다. 8살 남동생에게는 "어른들이 누나를 지켜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고 했다.

김 여사는 이어 서울 목동의 한 병원 중환자실로 이동해 치료 중인 현직 장병의 가족을 만났다. 김 여사는 가족에게 "아드님이 치료 과정을 잘 이겨내리라 믿는다"며 "완쾌해 가족 품으로 건강하게 돌아오면 꼭 다시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다.

김 여사는 이후 경기도 용인의 한 장례식장을 찾아 아들을 잃은 유가족을 위로했다. 김 여사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 정말 죄송하다"고 애도했다. 김 여사는 남자친구의 비보를 듣고 급히 귀국한 미국인 여자친구를 안아주며 위로했다.

김 여사는 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시청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phonalis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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