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에쓰오일 챔피언십을 즐기는 관전포인트 5가지

하유선 기자 2022. 11. 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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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이소미, 김수지, 박민지, 임희정, 정윤지, 박현경, 이가영 프로들이 출전하는 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S-OIL) 챔피언십 대회 포스터. 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시즌 29번째 대회인 에쓰오일(S-OIL)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이 3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엘리시안제주 컨트리클럽 레이크-파인코스(파72·6,711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본 대회는 유소연(32), 이미림(32), 전인지(28), 최혜진(23), 김지현(31), 홍란(35), 박지영(26) 등 실력파 선수들을 우승자로 배출했다. 특히 국내 골프대회 최초로 올림픽 콘셉트를 적용했고, 성화 점화 및 메달 시상식을 진행해 이목을 집중시켜 왔다. 



KLPGA는 "올해는 지난 10월 29일 일어난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애도의 뜻을 전하기 위해 성화 점화식은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박지영 



총 96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1승의 박지영이 타이틀 방어와 함께 대회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박지영은 2016년과 지난해 엘리시안제주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두 차례로 우승을 거두었다.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다승(2승)을 기록한 선수는 전인지(28)와 박지영 2명뿐이다. 전인지는 2014년과 2015년 연속으로 정상을 밟아 유일하게 대회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이 이번 주 시즌 2승을 해낸다면, 동일 대회 3승을 기록하게 된다.



박지영은 현재 평균 타수 2위(70.5타), 대상 포인트 6위(460점), 시즌 상금 7위(7억1,309만476원)에 올라 있고, 그린 적중률 2위(79.2%)의 샷감을 보여주고 있다.



 



 



2주 연승을 기대하는 '제주 강자' 이소미



지난주 SK네트웍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을 통해 시즌 첫 승 및 KLPGA 투어 통산 4승째를 기록한 이소미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낮은 탄도를 앞세워 바람 부는 날씨에 강한 이소미는 4승 가운데 절반인 2승을 제주도에서 수확했다.



이소미는 그린 적중률 9위(76.0%)와 드라이브 비거리 16위(244.79야드), 평균 퍼팅 29위(30.3개)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현재 대상 포인트 8위, 시즌 상금 11위, 평균 타수 9위를 달린다.



 



 



개인 타이틀 경쟁하는 박민지와 김수지



2022시즌 단 2개 대회만 남겨둔 시점에서 대상과 상금왕의 주인공이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본 대회에서 타이틀 경쟁의 승자가 확정될지 여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상금왕 부문에서는 박민지와 김수지의 2파전이다. 상금 1위인 박민지(24)와 2위 김수지(26)의 격차는 약 2억1,000만원으로 이번 대회에서 상금 격차가 2억원 이하로 좁혀진다면, 우승상금 2억원이 걸려 있는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까지 상금왕 경쟁이 이어지게 된다. 



대상 부문에선 716포인트를 쌓은 1위 김수지가 614포인트를 모은 2위 유해란의 경쟁으로 좁혀졌다. 102포인트 차이인 유해란이 이번 제주 대회에서 격차를 70포인트 이내로 좁히지 못하면 김수지의 대상 수상이 확정된다. 



김수지는 최근 참가한 10개 대회에서 단 한번을 제외하고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그 중에 우승이 2회다.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해 대상 포인트 1위 굳히기와 동시에 상금 순위 1위 박민지와의 격차를 최대한 좁히겠다는 각오다. 김수지는 작년 이 대회에서 단독 2위의 좋은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즐비한 우승 후보들



이밖에도 올 시즌 1승씩 거두며 상금순위 톱10에 이름을 올린 정윤지(22), 임희정(22), 이가영(23), 지한솔(26), 홍정민(20)도 시즌 두 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아직까지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경기력으로 지난주 신인상을 확정지은 이예원(19)과 올해 25개 대회에 참가해 모두 컷 통과하는 꾸준함을 뽐낸 박현경(23)도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정규투어 시드권 경쟁과 생애 첫 우승자



상금랭킹 60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정규투어 시드권 확보를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현재 61위인 손예빈(20)을 비롯해 김우정(24), 박보겸(24) 등이 60위 밖으로 밀려나 있지만, 60위 이내에 있는 선수들과 상금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60위를 둘러싼 선수들의 진땀 승부가 예고돼 있다.



2022시즌은 유독 많은 신데렐라가 탄생하고 있다. 28개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총 9명의 선수가 첫 우승을 신고했다. 10번째 생애 첫 우승자가 이번 대회에서 나온다면, 첫 우승자가 가장 많았던 2017시즌과 타이기록이 된다.



 



 



한편, 9번홀에는 '롱드라이브 챌린지 홀'을 운영해 라운드별 최장타를 기록한 선수에게 씨피 컴퍼니(C.P. Company) 상품권 200만원을 주고, 6번홀에서 이글, 18번홀에서 알바트로스를 최초로 기록한 선수에게도 동일한 상품권이 주어진다. 



3번홀, 7번홀에는 홀인원을 최초로 기록한 선수를 위해 누하스 휴식 패키지와 프레드릭 콘스탄트 매뉴팩처 투르비용 시계가 각각 걸려 있다. 12번홀의 첫 홀인원 기록자에게는 Mercedes-Benz C300 AMG Line 차량이 주어진다. 



아울러 2017년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최가람이 작성한 코스레코드(10언더파 62타)를 경신하는 선수에게는 200만원의 엘리시안제주 상품권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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