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의 CIA' 美 국가지리정보국 방문한 이종섭 장관…한미정보협력 강화

기사내용 요약
한미 정보협력의 중요성 강조…美 확장억제 핵심
"정보 분야에서 대북 절대적 우위 지속해서 유지"

[워싱턴=뉴시스] 하종민 기자 = 국방부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오후 '하늘 위의 CIA(중앙정보국)'로 불리는 미국 국가지리정보국(NGA, National Geospatial Intelligence Agency)을 처음으로 방문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가지리정보국(NGA)은 미국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으로, 지리공간정보 통합·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미국의 CIA, 국방방첩보안국(DCSA), 국방정보국(DIA), 국가정찰국(NRO)과 함께 5대 정보기관 중 하나로 꼽힌다.

NGA는 정찰위성, 정찰기, 무인기 등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분석한 후 지리공간정보(GEOINT)를 생산한다. 해당 정보는 정밀 위치측정 시스템이나 3D 표적 데이터베이스(DB) 등에 활용된다.

특히 NGA가 각종 수집 정보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징후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만큼 확장억제전략의 핵심으로도 분류된다.

이 장관도 이날 NGA를 방문해 NGA가 우리 군과 긴밀히 협력해 북한의 핵, 재래식 전력 위협에 관한 징후감시 및 분석업무를 수행하는 등 북한 핵·미사일 도발 억제에 기여해 온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또한 그는 한미 정보협력이 북한 핵·미사일 고도화에 대응한 미국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위성영상 수집·분석 등의 분야에서 우리 군과 더욱 협력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프랭크 위트워스 NGA 국장에게 전날 북한이 자행한 다중의 미사일·포병사격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북한의 핵·미사일과 관련한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프랭크 위트워스 NGA 국장은 이 장관의 NGA 방문이 한국 국방부 장관으로서는 최초라며, 한미간 정보협력이 실질적으로 강화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NGA의 주요 임무 중 하나가 북한을 감시하는 임무라고 설명하며, 한국군의 정찰·감시 능력이 크게 신장된 만큼 NGA와 우리 군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국방부는 "양측은 우리 군과 미 NGA 간 공조를 바탕으로 억제의 핵심 요소인 정보 분야에서 대북 절대적 우위를 지속해서 유지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장관은 NGA 측으로부터 최근 북한 핵·미사일 활동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하고, NGA 관계관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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