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하늘 위 CIA' 美국가지리정보국 첫 방문…대북 정보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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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참석 차 방미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현지시간으로 2일 미국 국가지리정보국(이하 NGA)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한미 정보 협력과 북한 위협에 대한 억제 및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에 위트워스 국장은 이번 이 장관의 NGA 방문이 한국 국방부 장관으로서는 최초 임에 주목하면서, "한미간 정보협력이 실질적으로 강화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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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위협 징후감시 및 분석 업무 협력 강화 방안 논의
우리 軍 정찰위성 등 킬체인 전력 증강, 협력확대 기대
[워싱턴=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참석 차 방미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현지시간으로 2일 미국 국가지리정보국(이하 NGA)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한미 정보 협력과 북한 위협에 대한 억제 및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국 국방부 장관이 NGA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늘 위의 CIA(미 중앙정보국)’로 불리는 NGA(National Geospatial-Intelligence Agency)는 미국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으로 지리공간정보 통합·분석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북한의 핵 및 재래식 전력 위협에 관한 징후감시와 분석 업무를 수행하는 등 북한 핵·미사일 도발 억제에 기여하고 있다.
이 장관은 이날 프랭크 위트워스 NGA 국장과의 면담에서 한국형 3축 체계 중 ‘킬체인’ 의 핵심인 우리 군 정찰위성을 소개하면서, 위성영상 수집·분석 등의 분야에서 NGA가 우리 군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 장관과 위트워스 국장은 한국시간으로 2일 북한이 자행한 다중의 미사일·포병 사격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북한의 핵·미사일과 관련한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위트워스 국장은 이번 이 장관의 NGA 방문이 한국 국방부 장관으로서는 최초 임에 주목하면서, “한미간 정보협력이 실질적으로 강화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NGA의 주요 임무 중 하나가 북한을 감시하는 임무”라고 언급하면서 “한국군의 정찰·감시 능력이 신장된 만큼 NGA와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번 이 장관의 NGA 방문과 관련, “양측은 우리 군과 미 NGA 간 공조를 바탕으로, 억제의 핵심 요소인 정보 분야에서 대북 절대적 우위를 지속 유지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억제 요소는 DIME(외교·정보·군사·경제)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미는 지난 9월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통해 확장억제 관련 전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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