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얼굴 골절 수술… 월드컵 출전 어려울 듯
손흥민(30) 선수가 안면 골절 수술을 받는다. 손흥민이 속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은 2일(현지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왼쪽 눈 주위 골절을 안정시키는 수술을 받는다. 이후 구단 의무진과 함께 재활에 들어갈 것이다. 추가 사항은 적절한 시기에 알리겠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이자 간판 공격수인 손흥민이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안와골절의 경우 수술과 재활까지 1개월 이상이 필요하다. 단순 골절일 경우엔 회복 기간이 줄어들 수 있다. 영국 현지에선 손흥민이 예상보다 일찍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수술과 안정기를 거치는 동안에는 정상적으로 훈련을 하기 어렵다. 설령 조기에 복귀하더라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월드컵은 이달 21일 개막한다.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은 12일 최종 출전명단 26명을 발표하고, 선수단을 이끌고 14일 새벽 현지로 출국할 예정이다. 손흥민이 선발되더라도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싸워야 하는 본선(H조) 무대에서 얼마나 활약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손흥민이 빠지거나,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할 경우 한국의 전력엔 치명적인 손실이 생긴다. 그는 앞선 두 번의 월드컵을 뛰었고, 개인 통산 3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1위였던 손흥민은 당분간 리그 일정도 소화할 수 없게 됐다.
손흥민은 전날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홈 팀 마르세유와 벌인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 원정 경기에 출전했으나 전반 23분에 공중볼을 다투다 상대 선수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쳐 쓰러졌다. 코에선 피가 났고, 코와 눈 주위가 크게 부어올랐다.
토트넘은 2대1로 역전승하며 16강행을 결정지었다. 손흥민은 종료 후 동료 선수들과 라커룸에서 단체 사진을 찍었다. 손흥민은 옅은 미소를 지었으나 왼쪽 눈은 제대로 뜨지 못할 만큼 부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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