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페이스’ 오현규의 도전장, “내 장점은 박스 안 파괴력, 월드컵 가고 싶다!” [현장인터뷰]

이승우 기자 2022. 11. 3.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뉴페이스' 오현규(21·수원 삼성)의 자신감이 파울루 벤투 축구국가대표팀 감독(포르투갈)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벤투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2018년 8월 이후 한국축구의 스트라이커 자리는 황의조(30·올림피아코스)의 몫이었다.

12일 월드컵 최종명단 발표 전 마지막 소집이지만, 벤투 감독이 "아직 대표팀의 문은 닫히지 않았다"고 말한 만큼 깜짝 발탁 희망은 남아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축구대표팀이 2일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대비 아이슬란드와 마지막 국내 평가전에 앞서 소집훈련을 진행했다. 한국 오현규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파주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뉴페이스’ 오현규(21·수원 삼성)의 자신감이 파울루 벤투 축구국가대표팀 감독(포르투갈)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벤투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2018년 8월 이후 한국축구의 스트라이커 자리는 황의조(30·올림피아코스)의 몫이었다. 황의조는 ‘벤투호’ 출범 이후 A매치 38경기에서 15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2022카타르월드컵 개막이 임박한 지금 황의조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최종예선에서 골이 없었고, 최근 소속팀에서 활약도 몹시 아쉽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로 이적한 뒤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고 있는데 아직 골이 없다. 2군 강등 루머에 방출설까지 돌고 있다. 그리스 매체 스포르타임은 2일(한국시간) “올림피아코스는 황의조를 원 소속팀 노팅엄으로 돌려보내려 한다”고 전했다.

다행히 조규성(전북 현대)이라는 적절한 대안이 있다. 2022시즌 K리그1 득점왕(17골)을 차지했고, FA컵 결승 1·2차전에선 3골을 뽑아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렇다고 조규성만 믿고 갈 순 없다. 황의조의 부진이 이어진다면 또 다른 경쟁자가 필요하다.

올 시즌 13골·3도움으로 수원의 에이스로 활약한 오현규가 마지막 경쟁에 뛰어들었다.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릴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앞두고 처음 대표팀에 발탁됐다. FC안양과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극적 결승골로 팀의 잔류를 이끈 뒤 2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했다. 12일 월드컵 최종명단 발표 전 마지막 소집이지만, 벤투 감독이 “아직 대표팀의 문은 닫히지 않았다”고 말한 만큼 깜짝 발탁 희망은 남아있다.

한국축구대표팀이 2일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대비 아이슬란드와 마지막 국내 평가전에 앞서 소집훈련을 진행했다. 한국 오현규가 몸을 풀고 있다. 파주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오현규는 “연령별 대표팀 때 왔던 NFC와는 느낌이 달랐다”면서도 자신감에 가득 차있었다. 이날 NF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페널티지역 안에서 파괴력만큼은 자신 있다. 벤투 감독님께 내 장점을 보여줘서 꼭 월드컵에 가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카타르행 비행기에 오르려면 일단 넘어야 할 관문이 있다. 11일 아이슬란드전에 출전해 눈도장을 받아야 한다. 오현규는 “아직 데뷔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아이슬란드전에 뛰기 위해선 훈련장에서 모습이 중요하다”며 “대표팀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파주 |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