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수급 안정화 위해 칩4 동맹 참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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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장비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해서는 미국 주도의 '칩4(Chip4)' 동맹에 참여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어 "우리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R&D)을 활성화해 중국과의 격차를 더욱 넓히면서 국내 반도체산업 기반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특히 반도체 장비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해서는 칩4 동맹에 참여 의사를 확실히 밝히고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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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의존도 78%…“외교적·지정학적 리스크에 취약”
상반기 中 반도체 장비 수입 감소…美 수출규제 영향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반도체 장비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해서는 미국 주도의 ‘칩4(Chip4)’ 동맹에 참여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3일 발간한 최근 반도체장비 교역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한국과 대만은 반도체 장비 수입의 70%를 미국과 일본, 네덜란드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장비 교역액은 글로벌 반도체 설비 투자 급증으로 전년 대비 2.4% 성장하며 역대 최대인 1012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장비 수출국 1~3위는 일본(312억달러), 미국 (284억달러), 네덜란드(201억달러) 순이었다. 수입액은 중국(386억달러)이 가장 많고, 대만(298억달러), 한국(250억달러)이 뒤를 이었다.
한국과 대만의 반도체 장비 수입 의존도는 각각 77.5%, 70.6%로 나타났. 중국도 50%를 상회했다. 보고서는 한국이 반도체 장비 수급에 있어 외교적, 지정학적 리스크에 취약한 구조로 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또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은 세계 5대 반도체 장비 업체가 전체 79.5%를 점유하고 있을 만큼 기술 장벽이 높고 독과점 특성을 띄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국산화나 수입국 다변화를 단시간에 이뤄내기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경우 미국이 첨단 반도체 장비 수입을 규제하면서 지난 상반기 반도체 장비 수입 증가율이 -1.6% 감소세로 전환했다.
강상지 무협 연구원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장비 수출 규제로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차질을 빚으면서 한국은 일종의 반사이익을 얻을 기회가 생겼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R&D)을 활성화해 중국과의 격차를 더욱 넓히면서 국내 반도체산업 기반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특히 반도체 장비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해서는 칩4 동맹에 참여 의사를 확실히 밝히고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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