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구세주’ 오현규도 얼었다, “제가 무슨 말 하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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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의 극적인 잔류를 이끈 오현규지만 A대표팀이 주는 무게감은 달랐다.
오현규는 2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훈련 중인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합류했다.
수원에서 대담한 승부를 펼쳤던 구세주였지만 처음 발탁된 A대표팀에서는 바짝 긴장한 막내였다.
오현규는 "연령별 대표를 하며 파주에 몇 번 와봤지만, 그때와는 정말 다른 느낌이다. 마치 다른 파주에 온 느낌이다"라며 A대표팀이 주는 느낌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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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파주, 허윤수 기자] 수원삼성의 극적인 잔류를 이끈 오현규지만 A대표팀이 주는 무게감은 달랐다.
오현규는 2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훈련 중인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합류했다. 소속팀 일정을 마친 10명의 선수는 지난달 28일 이미 소집된 상황이었고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5명의 선수는 이날 합류했다.
오현규도 뒤늦게 합류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가 속한 수원은 K리그1 10위에 그치며 K리그2 소속의 FC안양과 피 말리는 승부를 펼쳤다.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승부의 추는 쉽게 기울지 않았다. 연장 후반 끝을 향해 달려갔지만, 점수는 1-1이었다. 이때 오현규가 해결사로 나섰다.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로 수원의 잔류를 이끌었다.
오현규는 “연장전까지 치러 힘든 감이 없지 않아 있다. 그래도 잔류로 잘 마무리했기에 생각보다 힘든 건 많이 없다. 형들과 재밌게 공을 찰 생각에 설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에서 대담한 승부를 펼쳤던 구세주였지만 처음 발탁된 A대표팀에서는 바짝 긴장한 막내였다. 양옆에 위치한 취재진의 질문에도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 뻣뻣하게 서서 정면에 있는 카메라만 응시할 뿐이었다.
“많이 긴장했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오현규는 “긴장을 너무 해서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인터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오현규는 “연령별 대표를 하며 파주에 몇 번 와봤지만, 그때와는 정말 다른 느낌이다. 마치 다른 파주에 온 느낌이다”라며 A대표팀이 주는 느낌을 설명했다.
인터뷰가 진행될수록 오현규의 긴장도 서서히 풀렸다. 그는 “이번에 소집된 선수 중 상무 출신이 많더라. 내 후임들이 있기도 하다”라며 웃었다.
후임으로 누가 있냐고 묻자 “(조) 규성이 형과 (박) 지수 형, (고) 승범이 형, (구) 성윤이 형 등이 있다”면서 “이제 형들이기에 잘 따라서 훈련받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A대표팀을 먼저 경험한 정상빈(그라스호퍼)의 조언이 있었냐고 묻자 “상빈이도 많이 힘든지 연락이 없더라고요”라며 한결 여유가 생긴 모습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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