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떨고있니'…네이버-카카오, 성장 둔화에 실적 부진 우려

정은지 기자 2022. 11. 3. 06: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플랫폼 양강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3분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광고 시장 둔화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

카카오는 추석 연휴 선물하기 거래액 호조 영향으로 톡비즈 거래형 매출액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광고부문의 성장세 둔화가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분기 광고부문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1%로, 전분기의 28% 대비 둔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카오(3일)-네이버(7일) 3분기 실적 발표
네이버 영업익 역성장 가능성…카카오 매출 증가율 한자릿수대 그칠듯
ⓒ News1 DB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국내 플랫폼 양강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3분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광고 시장 둔화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 카카오는 3일, 네이버는 오는 7일 각각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3분기 네이버의 매출액 추정치는 2조780억원,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 326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20.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영업이익은 6.74%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네이버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다면, 이는 지난해 1분기 이후 6개분기만이다.

서치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사업 모두 소비 둔화 영향으로 성장률이 주춤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콘텐츠, 핀테크 부문이 외형 성장을 이끌겠지만 콘텐츠 적자 심화로 영업이익 부진이 에상된다"고 말했다.

카카오에서도 성장률 둔화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3분기 카카오 매출액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9.31% 늘어난 1조9029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특수에 수년간 폭풍 성장했던 것에 비하면 매출액 상승폭이 한자릿수대에 머무는 것은 이례적이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카카오 3분기 매출액이 1조8000억원 수준에 그칠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6.43% 늘어난 1790억원 수준이다.

카카오는 추석 연휴 선물하기 거래액 호조 영향으로 톡비즈 거래형 매출액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광고부문의 성장세 둔화가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분기 광고부문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1%로, 전분기의 28% 대비 둔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랫폼 기업의 성장세 둔화는 메타,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에서도 감지된다. 메타의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92억달러)의 절반 수준인 44억달러에 그쳤다. 알파벳이 운영하는 유튜브의 3분기 광고 수익은 70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실적 공개 이후 처음으로 실적이 감소 전환했다.

다만 증권가는 아쉬웠던 3분기 실적을 뒤로하고 4분기에는 광고 인벤토리 확대 등을 통해 실적 개선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네이버의 경우, 버티컬 유저를 대상으로 한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특정 분야의 유저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원하는 신규 광고 광고주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도 오픈채팅방 대상의 비즈광고 확대로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예상된다. 다만, 지난달 발생한 SK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정전 사태로 인한 보상규모가 실적에 변수로 남아있다.

ejj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