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中 1호 매장 폐쇄..."현지 전략 재검토"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2. 11. 3.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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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중국 1호 매장 문을 닫았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2일 전했습니다. 지난 2013년 베이징에 문을 연 뒤 약 10년 만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판매전략을 검토 중인데 매장 수를 줄이고,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그간 경쟁사들과 달리 직영점을 고집한 탓에 수리나 경정비 서비스를 제공할 여건이 안됐는데, 최근 품질 불만이 커지자 매장 확장보다는 서비스 개선을 통해 충성 고객 만들기에 집중하겠다는 겁니다.

특히 큰 경쟁자 없이 나홀로 질주하며 연간 판매량의 절반을 중국 시장에 의존해왔지만, 올 들어 중국 토종 브랜드 비야디가 무섭게 성장해 고객을 흡수하자 처음으로 현지 차값을 내리는 등 황급히 민심 돌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봉쇄조치라는 악재까지 더해지면서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매장을 찾는 고객이 급격히 감소한 것도,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테슬라의 새로운 시도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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