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테슬라, 中 1호 매장 폐쇄…현지 전략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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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테슬라, 中 '1호 매장' 문 닫아
테슬라의 중국 1호 매장이 문을 닫았습니다.
지난 2013년 베이징에 문을 연 뒤 약 10년 만인데요.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판매전략을 검토 중인데,
매장 수를 줄이고,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그간 경쟁사들과 달리 직영점을 고집한 탓에 경정비 서비스를 제공할 여건이 안됐는데,
최근 품질 불만이 커지자 매장 확장보다는 서비스 개선을 통해 충성 고객 만들기에 집중하겠다는 겁니다.
특히 큰 경쟁자 없이 나홀로 질주하며 연간 판매량의 절반을 중국 시장에 의존해왔지만,
올 들어 중국 토종 브랜드 비야디가 무섭게 성장해 고객을 흡수하자,
처음으로 현지 차값을 내리는 등 황급히 민심 돌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봉쇄조치라는 악재까지 더해지면서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매장을 찾는 고객이 급격히 감소한 것도,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테슬라의 새로운 시도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 유튜브, 콘텐츠 스트리밍 채널 오픈
유튜브가 스트리밍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우선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파라마운트+ 등 30여개 OTT 업체의 스트리밍 콘텐츠를 구독할 수 있는 '프라임타임 채널' 서비스를 개설했는데요.
구독료는 콘텐츠 제공 플랫폼에 직접 가입할 때와 동일하고,
이용자들에게 맞춤 영상을 제공하는 유튜브의 알고리즘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구글이 유튜브를 동영상 시장의 '원스톱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현재 애플과 로쿠, 아마존 등이 경쟁하고 있고, 업계 선두주자 넷플릭스는 이같은 흐름과 반대로 콘텐츠 지키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 유튜브는 주 수입원이던 광고 매출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구독서비스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5년 전 출시된 '유튜브TV'는 이용자 수가 500만 명을 넘겼고,
광고 없는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서비스의 올해 매출도 91억 달러, 우리돈 1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 해운 '공룡', 무역 둔화 경고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덴마크의 머스크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고도 향후 수요 둔화를 경고했습니다.
올 3분기 머스크의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60%나 증가한 109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는데요.
하지만 소렌 스코우 CEO는 "올해 이례적으로 높았던 실적은 공급망 병목에 따른 지속적인 해운 운임료 상승 때문"이라며,
"수요가 줄고 공급망 차질이 해소되면서 운임료는 이미 정점을 찍고, 4분기 예년 수준으로 정상화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과 유럽 에너지 위기, 치솟는 인플레이션, 글로벌 경기 침체 전망 등으로 인해 먹구름이 끼고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이에 따라 올해 글로벌 컨테이너 수요도 작년보다 최대 4%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머스크가 실어 나르는 컨테이너 선적량은 글로벌 무역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만큼,
업계는 이번 경고를 경기 침체의 전조로 여기고 있습니다.
◇ '오피오이드 사태' 20조원 합의금
미국 대형 약국들이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사태와 관련해 우리돈 20조원에 달하는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CVS가 10년 동안 약 7조원, 월그린이 15년간 약 8조원, 월마트가 4조3천억원을 각각 내기로 했는데요.
이외에도 존슨앤존슨, 애브비, 테바제약, 엔도인터내셔널 등도 합의금 지불에 동의했습니다.
관련 기업들은 오피오이드 처방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4천여건에 달하는 소송에 휘말렸는데요.
지난달 미 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오피오이드 중독 사태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2020년에만 우리돈 2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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