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낮은 인플레 노동자 가정에 도움… 연준 독립성 존중”

미국 백악관은 2일(현지 시각)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안정적이고 꾸준한 성장과 낮은 인플레이션은 노동자 가정에 도움이 된다”며 “연준은 독립 기관이고, 우리는 그 독립성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연준의 조치가 인플레이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주택시장의 수요는 계속 가라앉고 재고는 증가할 것이다. 이는 주택가격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것은 백악관 경제팀과 나, 그리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말해온 더 안정적이며 꾸준한 성장으로 전환하는 과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오는 8일로 예정된 중간선거를 앞두고 최대 현안인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이번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는 높은 물가에 지친 유권자가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실정을 비판하면서 민주당이 하원과 상원을 모두 공화당에게 내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