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오늘(3일) 실적 발표… 적자 지속 불가피 전망

김동욱 기자 2022. 11. 3.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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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이 올해 3분기(7~9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올해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으나 SK온은 적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SK온이 적자를 이어가는 모습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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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이 3일 3분기(7~9월) 실적을 발표한다. 사진은 지난 3월17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인터배터리'에서 마련된 SK온 부스를 찾은 관람객. /사진=뉴스1
SK온이 올해 3분기(7~9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올해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으나 SK온은 적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SK온은 3일 오전 10시 예정된 모회사 SK이노베이션 콘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증권업계에서는 SK온이 3분기 영업손실 39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SK온은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영업손실 ▲1767억원 ▲979억원 ▲987억원 ▲3098억원 ▲2734억원 ▲3266억원 등을 기록한 바 있다.

SK온의 흑자 전환 시기는 올해 4분기(294억원)로 꼽힌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적자 폭이 컸던 이유는 헝가리 신규공장 불량품 문제, 니켈·코발트·리튬 강세로 인한 원가 부담 등이었다"며 "올해 3분기부터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흑자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SK온이 적자를 이어가는 모습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매출 7조6482억원, 영업이익 5219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라이선스 대가 합의금 및 충당금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지난해 2분기(743억원)를 제외하면 가장 높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및 유럽 고객향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증가, 북미 전력망용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본격화 등을 통해 실적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콘퍼런스콜을 통해 "매출 성장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 원가 상승분의 판가 반영, 달러 강세의 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삼성SDI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3680억원, 5659억원이다. 한 개 분기에 매출 5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5(Gen.5)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올라간 것이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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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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