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U+, IPTV 넷플릭스 제휴 요금제 전격 인상…1년 만에 가격 올린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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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와 KT가 자사 IPTV(인터넷TV) 가입자들에게 제공하는 넷플릭스 제휴 요금 상품 가격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1년 전 넷플릭스가 단행한 서비스 요금 가격인상분을 이제서야 제휴 상품 가격에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달부터, KT는 다음달부터 각각 넷플릭스 제휴 IPTV 요금제를 인상한다.
이에 따라 IPTV 제휴 요금제 가격도 불가피하게 인상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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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LGU+ 11월부터 최대 2500원 올려…KT, 12월부터 최대 3800원 인상
모바일은 6월부터 반영
IPTV 가입자 유치경쟁 속 요금인상분 즉각 반영하기 어려웠을 듯
사용자 기반 단기간 끌어올려야 하는 넷플릭스 전략일 수도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LG유플러스와 KT가 자사 IPTV(인터넷TV) 가입자들에게 제공하는 넷플릭스 제휴 요금 상품 가격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1년 전 넷플릭스가 단행한 서비스 요금 가격인상분을 이제서야 제휴 상품 가격에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정작 모바일 제휴 상품에는 가격 인상분을 일찌감치 반영한 상태. IPTV 제휴 요금제 가격은 왜 일년동안 변동이 없었을까.
넷플릭스 IPTV요금제 LGU+ 월 요금 1500원~2500원, KT 2300원~3800원씩 인상
지난해 11월 넷플릭스가 국내 서비스 요금을 인상한 데 따른 후속조치라는 설명이다. 넷플릭스는 당시 스탠더드 요금제를 월 1만20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프리미엄 요금제를 월 1만45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각각 1500원과 2500원 가량 올렸다. 베이식 요금제만 9500원으로 동결했다.
이에 따라 IPTV 제휴 요금제 가격도 불가피하게 인상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인상 폭은 KT가 더 높다.
KT는 다음달 ’지니 TV 넷플릭스 초이스HD’ 상품은 월 2만5500원에서 월 2만7800원으로, ‘지니 TV 넷플릭스 초이스UHD‘는 월 2만7500원에서 월 3만1300원으로, 각각 2300원(9%), 3800원(13.8%)씩 인상한다.
LG유플러스는 이달부터 ’IPTV 프리미엄 넷플릭스‘ 요금제 가격을 올렸다.
'프리미엄 넷플릭스HD'는 월 2만6300원에서 2만7800원으로 1500원(5.7%), '프리미엄 넷플릭스 UHD' 요금제는 월 2만8800원에서 3만1300원으로 2500원(8.7%)을 인상했다.
모바일 제휴 요금제에는 이미 지난 6월부터 반영했다. 제휴 요금제에서 기본 제공하는 넷플릭스 멤버십이 아닌 상위 단계로 업그레이드할 경우 1000원에서 많게는 2500원까지 요금을 더 내도록 하고 있다.
1년간 IPTV 가격인상분 전가 안했을까 못했을까
그러나 업계에선 KT와 LG유플러스가 넷플릭스 등 제휴 요금제로 치열한 IPTV 가입자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 인상분을 상품 가격에 즉각 반영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본다. 특히 국내에서 넷플릭스 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이를 IPTV 가입자로 끌어들이기 위한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IPTV에서의 넷플릭스 제휴는 LG유플러스가 먼저 독점하면서 가입자를 선점한 가운데 KT가 뒤따랐다. 이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지난 9월 30일 가격 인상을 공지했고, KT는 지난 1일에서야 인상을 발표했다.
넷플릭스가 IPTV 제휴 상품 가입자 분에 대해서는 요금 인상을 유예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대형 TV 스크린으로 이용자들이 화질 저하 없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IPTV 제휴요금제가 단기간에 국내 가입자 기반을 넓히는 전략으로 봤다는 얘기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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