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한 김호영, 예능 유망주로 “끌어∼올려!”

타고난 입담·독특한 말투로 인기
온라인 화제몰이 이어 방송 진출
토크쇼 포맷 예능 고정출연 검토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찰진 입담을 자랑하며 방송가의 샛별로 떠올랐다. 사진제공｜딩고 ‘드랍 더 피티’

“끌어∼올려!”

뮤지컬배우 김호영이 자신의 유행어를 따라 방송가에서 입지를 바짝 끌어올리고 있다. 타고난 입담과 긍정적인 성격, 독특한 말투 등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감으로 작용하면서 각종 예능프로그램의 제작진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김호영도 때를 놓칠세라 책 출판 등 다양한 활동으로 영역을 넓힐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호영은 최근 유튜브 채널 ‘썰플리’, 네이버나우 ‘점심어택’ 등 토크쇼 포맷의 디지털 콘텐츠에 잇달아 출연했다. 각 콘텐츠에서 길 가던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흥에 겨워 춤을 추는 등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덕분에 그가 출연한 영상들은 최대 200만 뷰를 훌쩍 넘겼다. 또 각 영상으로 “센스 있는 입담이 보기 편안하다”, “주변까지 기분 좋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등 3000여 개의 댓글을 모으면서 ‘극 외향인’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tvN ‘놀라운 토요일’, MBC ‘라디오스타’ 등에 출연한 영상이 온라인에서 ‘밈’으로 활용되면서 인지도도 크게 늘었다. 그가 과장된 몸짓으로 “텐션 끌어올려”를 외치는 장면 등은 유튜브 쇼츠(짧은 동영상)로 제작돼 150만 뷰를 모두 넘겼고, 다양한 SNS에서 끊임없이 나돌 정도로 인기다.

이처럼 온라인으로 끌어올린 화력을 발판 삼아 방송가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9일 첫 방송하는 MBC ‘일타강사’의 진행자로 나서고, 이달 중 방송인 박미선·장영란과 함께 채널S ‘진격의 언니들’도 선보인다. 일회성 출연이 아닌 진행자로 예능프로그램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토크쇼 포맷 예능프로그램의 고정 출연도 검토하고 있다.

그는 내친김에 뮤지컬 무대와 방송 활동 중 틈틈이 집필해온 에세이를 조만간 공개할 방침이다. 현재 막바지 작업 중으로 이르면 이달 중 출간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책에는 2002년 뮤지컬 ‘렌트’로 데뷔한 그가 지난 20년을 돌아보며 삶에 대한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