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매파’ 파월에 실망… 나스닥 3.4%↓

박수현 기자 2022. 11. 3.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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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 시각)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유지에 실망,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최종금리 수준은 지난번 예상한 것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내년 금리가 5%에 육박하거나 이를 넘을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주요 지수는 하락 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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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일(현지 시각)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워싱턴DC 연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현지 시각)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유지에 실망,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5.44포인트(1.55%) 떨어진 3만2147.7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6.41포인트(2.50%) 하락한 3759.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6.05포인트(3.36%) 급락한 1만524.8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밝힌 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전환했다.

그러나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최종금리 수준은 지난번 예상한 것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내년 금리가 5%에 육박하거나 이를 넘을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주요 지수는 하락 반전했다.

파월 의장은 이 밖에도 “금리인상 중단 고려는 매우 시기상조다” “우리는 갈 길이 멀다”라며 긴축 통화정책 기조 유지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고, 이에 장 마감 직전에는 실망 매물이 쏟아져 나왔다.

최종금리가 기존 전망치보다 높아질 것이며, 이를 상당 기간 유지하겠다는 뜻을 연준 수장이 재확인하면서 증시에 금리 부담을 되살렸다는 분석이다.

잭 매킨타이어 브랜디와인글로벌투자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 경제전문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파월의 어조는 꽤 매파적이었다”며 이날 회견에서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는 비둘기(통화완화 선호)적 신호는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투자 심리가 급랭하면서 장중 4% 선 아래로 내려왔던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4.1%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반등했다.

그 결과 금리에 민감한 성장주들을 중심으로 투매 현상이 벌어졌다.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날 3%대 후반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메타와 테슬라는 각각 4.9%, 5.6%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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