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속 '자이언트 스텝'‥12월엔 인상폭 줄이나
[뉴스투데이] ◀ 앵커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고물가를 잡기 위해 네 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0.75% 포인트 올렸습니다.
연준은 강력한 긴축 의지를 다시 확인하면서도 조만간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뉴욕 이용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연준은 이틀간 진행된 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 금리를 0.75% 포인트 올렸습니다.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이라는, 초강력 긴축 기조를 이어간 겁니다.
공급망에 차질을 일으킨 우크라이나 전쟁이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에서, 식품 가격과 서비스 비용 등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고 주춤했던 기름값이 다시 꿈틀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당분간 긴축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은 '속도 조절'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금리 인상 속도를 언제 완화할지 따지는 건 훨씬 덜 중요하다면서도, 다음달에 논의할 수 있다고 말해 12월 회의 때 금리 인상폭을 0.5% 포인트 이하로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한 겁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춰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음(12월) 회의나 그 이후 회의가 될 수도 있습니다만 결정된 것은 없습니다. 다음 회의에서 '속도 조절'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 금리 인상으로, 3에서 3.25%였던 미국 기준금리는 3.75에서 4%로 높아졌습니다.
이로써 미국 금리는 현재 3%인 우리 보다 1% 포인트까지 격차를 벌렸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약세에 따라 물가 상승 압력이 심화되는 등 각종 불안 요인이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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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기자(tallmo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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