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S&P 2.5% 급락…파월 "최종금리 더 오를 수도"

신기림 기자 2022. 11. 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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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하지만 FOMC 성명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중단까지 기대했던 시장에 찬물을 끼얹으며 증시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최종금리가 예상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며 금리인상 중단을 논의하기 "시기상조이고 아직 갈 길이 좀 남았다"고 말했다.

FOMC 성명과 파월 의장 발언을 종합해보면 앞으로 미국의 금리는 인상폭이 낮아지겠지만 최종 금리는 예상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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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낙폭 한달래 최대…FOMC결정일 기준 1년 9개월래 최대
뉴욕증권거래소의 내부 객장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예상보다 강력한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증시는 강한 매도세에 휩싸였다.

◇나스닥 3.4% 급락…달러 0.6% 상승

2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505.44포인트(1.55%) 떨어진 3만2147.76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96.41포인트(2.50%) 급락한 3759.69로 체결됐다. 나스닥은 366.05포인트(3.36%) 밀려 1만524.80으로 거래를 마쳤다.

간판지수 S&P500의 일일 낙폭은 10월 7일 이후 거의 한 달만에 최대다. 연준의 금리결정이 있는 날로 보면 2021년 1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애플, 테슬라와 같은 대형 기술주가 3.5% 넘게 떨어지며 매도 폭탄을 받았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용 프로세서 제조업체인 퀄컴은 전망 악화에 4% 급락했다.

연준의 금리정책에 가장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금리)은 8bp(1bp=0.01%p) 올랐고 달러는 0.6% 상승했다.

◇"소폭 금리인상 더 많아진다악마의 흥정"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4연속으로 0.75%포인트(p) 인상했고 증시는 급락했다. 연준의 통화정책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올리면서도 향후 인상폭을 낮출 가능성을 시사하며 증시는 1% 가까운 상승세였다.

하지만 FOMC 성명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중단까지 기대했던 시장에 찬물을 끼얹으며 증시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최종금리가 예상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며 금리인상 중단을 논의하기 "시기상조이고 아직 갈 길이 좀 남았다"고 말했다.

FOMC 성명과 파월 의장 발언을 종합해보면 앞으로 미국의 금리는 인상폭이 낮아지겠지만 최종 금리는 예상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은 속도가 다소 느려지겠지만 더 높은 금리가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시사된 것이다.

페더레이티드헤르메스의 스티브 차이바론 시니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에 "악마의 흥정"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금리 인상폭은 떨어지겠지만 최종금리는 더 높아질 것이다. 이는 작은 폭의 금리인상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의미로 비둘기파적(완화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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