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핵실험 등 추가 도발 우려…후과 있을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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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추가 도발 가능성을 경고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에 관한 우리의 우려는 약해지지 않았다"라며 "우리는 북한의 도발 주기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의 도발 주기가 몇 달째 계속됐며 "전례 없는 수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보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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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동맹·파트너와 공개·비공개적 대응 정보 공유·조정"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추가 도발 가능성을 경고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에 관한 우리의 우려는 약해지지 않았다"라며 "우리는 북한의 도발 주기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우리 시간으로 2일 또다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특히 이들 중 하나는 울릉도 방향으로 향하다가 NLL 이남 우리 영해 인근에 떨어졌다. 이 때문에 울릉도에는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북한은 이 밖에도 함경남도 낙원, 정평,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평안남도 온천, 화진리와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했으며, 오후에는 NLL 북방 해상완충구역 내로 100여 발의 포병사격을 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의 도발 주기가 몇 달째 계속됐며 "전례 없는 수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보고 있다"라고 했다. 또 "유감스럽게도 (미사일) 숫자와 관련해서는 기록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도 했다.
그는 이와 함께 "우리는 7차 핵실험을 포함한 추가 도발의 가능성을 우려한다"라며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진행한다면 추가적인 대가와 후과가 따를 것이고, 세계의 비난을 살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향후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경우에 대비해 "우리는 공개적으로만이 아니라 비공개적으로도 우리 동맹·파트너와 정보를 공유하고 조정하고 있다"라고도 설명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의 이번 도발을 두고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그리고 한국과의 사실상 해상경계선 아래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무모한 결정을 규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만장일치로 택한 다수의 결의안을 위반하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라고 했다. 또 북한과 대화를 추구하지만 북한 쪽이 거부한다는 지적도 되풀이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와 함께 "한국·일본에 대한 방어 약속은 전적으로 철통 같다"라며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 증진 및 역내 안정을 위협하는 역량을 제한하기 위해 동맹·파트너와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도발 직후 한·미 간 대응도 강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번 발사 소식 직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한국 카운터파트와 대화했다"라며 "이 대화는 동부시간으로는 매우 늦은 밤에 진행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우리 외교부는 박진 외교부장관이 2일 블링컨 장관과 통화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양 장관은 통화에서 이번 발사를 "유례 없는 중대한 군사 도발"이라고 규탄했다.
프라이스 대변인 역시 "두 장관은 북한의 긴장을 도발하는 발사를 공동으로 규탄하고, 깊은 우려를 표했다"라며 "(블링컨) 장관은 이 대화에서 한국 안보와 안전에 대한 철통 같은 약속을 재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블링컨 장관이 이번 통화에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책임을 묻기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이 필요하다는 뜻도 피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이달 중순 주요 2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와 관련,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과 불안정성, 역내 위험에 관해 논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계속해서 한국 동맹은 물론 일본 동맹과도 양자적으로 긴밀하게 접촉할 것"이라며 "또한 삼자적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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