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연속 자이언트스텝…한미 격차 1%p로
[앵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또 다시 기준금리를 0.75%p 인상했습니다.
4연속 자이언트스텝인데요.
이에 따라 한국과의 금리 격차는 1%p로 더 벌어졌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이틀에 걸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회의에서 또 한번 자이언트스텝 인상이 결정됐는데요.
시장의 예측을 벗어나지 않은 결정입니다.
이에 따라 한미간 기준금리 격차는 최대 1%p로 벌어졌습니다.
한국은 현재 3%이고 연준은 오늘 추가 인상으로 최고 3.75~4%로 올라갔는데요.
이같은 미국의 금리는 최근 15년간 최고 수준입니다.
[앵커]
사실 오늘 금리인상은 예정된 것이었고 더 관심은 다음 달부터 속도조절에 들어갈지 여부였는데요.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시장 일각에서는 12월에는 5연속 자이언트 스텝보다는 0.5%p 빅스텝 금리 인상 가능성, 더 나아가 0.25%p 인상을 거론하는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연준은 성명을 통해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금리의 계속된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인상 속도에 있어 누적된 긴축과 통화정책이 경제 및 금융에 미치는 변화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혀 속도조절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지난 9월 성명에는 없던 내용입니다.
파월 연준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시기는 이르면 다음 회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해 속도조절에 힘을 실었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인플레이션에 있어 통화 정책의 완전한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결정할 때 누적된 통화정책이 경제활동과 물가에 영향에 미치는 시간차를 감안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 때문입니다."
다만 금리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에는 시기상조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폭을 줄일 수는 인상 자체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건데요.
최종 금리도 지난 번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해 한번에 올리는 폭을 줄이는 대신 인상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지난 9월에 제시된 4.6%를 넘어 최종 금리가 5%에 육박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데요.
시장의 기대대로 속도조절을 시사하긴 했지만 최종 금리 예측을 더 올리고 금리 인하에는 선을 그으면서 매파적 뉴욕증시는 급락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미국_기준금리 #연준 #자이언트스텝 #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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