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홈런 친 사직구장으로 향하는 이정훈...“부산과 인연이 깊어요”[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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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부산과 인연이 많더라고요."
이정훈은 롯데에서 연락을 받았을 때 지난날 부산에서의 추억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쳤다.
이정훈은 "초등학교 다닐 때 부산으로 전진훈련을 갔다. 그때 왼손으로 처음 타격연습을 했다. 오른손 타자였다면 프로에도 오지 못했을 거라 생각한다. 또 프로 첫 홈런을 친 곳이 사직야구장이다. 생각해보면 부산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입단을 결정하고 나니까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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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생각해보니 부산과 인연이 많더라고요.”
롯데 자이언츠는 2일 “전력 강화를 위해 투수 김상수와 윤명준, 포수 이정훈과 2023시즌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정훈의 합류로 롯데는 포수 뎁스 강화했다. 롯데는 “이정훈은 2017년 드래프트에서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포수”라고 소개하면서 “이정훈은 중장거리 타구 생산 능력 등 공격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영입 배경을 밝혔다.
같은 날 스포티비뉴스와 연락이 닿은 이정훈은 “롯데라는 좋은 팀에 뛸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성민규 단장님이 직접 연락이 왔다. ‘이정훈과 함께 하고 싶다’면서 ‘아직 더 할 수 있다’고 말을 들었다. 정말 큰 힘이 됐다. 고민 없이 롯데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정말 잘하고 싶다. 욕심도 크다. 기대가 된다”며 롯데 입단 소감을 전했다.
롯데 연고지인 부산과 인연도 깊다. 초등학교 시절 왼손 타자로 전향한 것도 부산 전지훈련 때였다. 또 KIA 소속으로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때린 곳도 사직야구장이었다. 이정훈은 2021년 5월 6일 사직 롯데전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이정훈은 롯데에서 연락을 받았을 때 지난날 부산에서의 추억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쳤다.
이정훈은 “초등학교 다닐 때 부산으로 전진훈련을 갔다. 그때 왼손으로 처음 타격연습을 했다. 오른손 타자였다면 프로에도 오지 못했을 거라 생각한다. 또 프로 첫 홈런을 친 곳이 사직야구장이다. 생각해보면 부산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입단을 결정하고 나니까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고 말했다.
새출발을 앞둔 시점에서, 지난날 아쉬움도 크다. KIA에서 더 잘하지 못한 후회가 남는다. 맷 윌리엄스 전 감독은 이정훈의 타격 능력을 살리기 위해 1루수 연습을 시켰다. 경기에도 1루 미트를 끼고 출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낯선 포지션에 적응하지 못했고, 장점이던 타격도 빛을 잃었다.
이정훈은 “1루수 연습도 했었다. 처음 맡은 포지션이라 어려웠다. 아쉽다. 더 잘하고 싶었다. KIA에서 많은 것들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경기가 계속 안 풀리다보니까 조급한 마음이 들었다. 너무 파고들지 않았나 싶다. 팬들도 응원을 많이 해줬다. 거기에 부응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다”며 아쉬워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이정훈은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좋은 기억이 가득한 부산에서 야구 인생의 꽃을 피우겠다는 각오다. 그는 “롯데는 열렬한 팬들이 있다. 응원하는 모습을 보면 멋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동안 안 됐던 것들을 잘 보완해서 더 잘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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