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버리며 쓸 순 없다” 데이비드 합류 시점은 언제?

최창환 2022. 11.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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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구탕(LG)과 더불어 크리스찬 데이비드 역시 첫 선을 보이기까진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선수 가운데 아직 출전 경험이 없는 선수는 구탕, 데이비드 단 2명이다.

은희석 감독은 더불어 "일단 공수에서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어느 정도 따라와 줘야 한다. (조직력이)안 맞는 선수를 투입하면 호흡이 안 맞아 바로 뺄 수밖에 없을 것이다. 1경기 버리며 쓸 순 없다. 연습경기로 실전감각을 더 익힌 다음 투입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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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저스틴 구탕(LG)과 더불어 크리스찬 데이비드 역시 첫 선을 보이기까진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에서는 총 7명의 아시아쿼터가 등록됐다. 모리구치 히사시(캐롯)가 유일한 일본선수며, 이외의 6명은 모두 필리핀선수다. 필리핀선수 가운데 아직 출전 경험이 없는 선수는 구탕, 데이비드 단 2명이다.

서울 삼성은 우여곡절 끝에 아시아쿼터를 영입했다. 당초 계약을 맺었던 윌리엄 나바로가 SBP(필리핀농구협회)와 맺은 계약에 발목 잡혀 삼성 합류가 불발됐고, 삼성이 이를 대신해 택한 카드가 데이비드였다.

버틀러대학 출신 데이비드는 196cm/ 99kg의 체격을 지닌 포워드다. 전력의 깊이가 떨어지는 만큼, 포워드는 삼성이 애초부터 보강을 목표로 뒀던 포지션이었다. NCAA에서는 대부분 벤치멤버로 투입돼 10분 안팎의 출전시간을 소화했다. ‘ESPN’에 따르면, 고교시절 자유투 성공률이 81%였다.

관건은 데이비드의 몸 상태와 적응력이다. 냉정히 말해 수비력은 아직 경기에 투입할 수준이 아니라는 게 은희석 감독의 견해다. 은희석 감독은 “공격적인 부분은 크게 염려하지 않고 있지만, 문제는 수비다. 대학 졸업 후 첫 프로팀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팀 디펜스에 대한 이해도는 떨어진다. 이 부분을 못하면 (전력에서)제외될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수술 이력이 있지만, 훈련을 소화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은희석 감독은 데이비드의 근황에 대해 “훈련은 하고 있다. 주위에서도 언제쯤 뛸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데 훈련 과정에서 무릎에 물이 차 가라앉힌 기간도 있었다. 지금은 빠졌던 근육을 다시 잡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은희석 감독은 더불어 “일단 공수에서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어느 정도 따라와 줘야 한다. (조직력이)안 맞는 선수를 투입하면 호흡이 안 맞아 바로 뺄 수밖에 없을 것이다. 1경기 버리며 쓸 순 없다. 연습경기로 실전감각을 더 익힌 다음 투입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결국 높이는 이원석과 더불어 장민국, 임동섭, 조우성으로 버텨야 하는 삼성이다. 데이비드의 합류 시점이 불투명한 데다 이원석이 고관절부상을 안고 있는 터라 이외의 선수들이 보다 책임감을 갖고 몸싸움에 임해야 한다. 은희석 감독 역시 “포워드들의 도움이 없다면 (리바운드는)앞으로도 힘들 것이다. 더 책임감을 가지고 리바운드에 임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삼성 농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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