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오늘 日 아소와 조찬 회동… 강제동원 문제 오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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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3일 일한협력위원회장 자격으로 방한 중인 아소 다로(麻生太郞) 전 일본 총리(자민당 부총재)를 만난다.
아소 전 총리는 2015년 우리나라를 찾았을 땐 박근혜 당시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일본의 과거 한반도 침략과 식민지 수탈을 미국의 남북전쟁과 동일시하는 취지의 '궤변'을 늘어놓은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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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3일 일한협력위원회장 자격으로 방한 중인 아소 다로(麻生太郞) 전 일본 총리(자민당 부총재)를 만난다.
소식통에 따르면 박 장관과 아소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한 호텔에서 조찬을 함께하며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한일 양국 간 최대 갈등현안인 강제동원 피해배상 문제를 놓고 두 사람이 의견을 교환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이 강제동원 피해배상 문제를 논의하더라도 아소 전 총리가 자국 기업(일본제철·미쓰비시(三菱)중공업)들에 강제동원 피해배상 판결을 명령한 우리 대법원 판결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일본 언론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이는 아소 전 총리가 일본의 대표적인 전범기업 중 하나인 아소탄광 창업주의 손자란 점과도 관련이 있다.
아소 전 총리는 2015년 우리나라를 찾았을 땐 박근혜 당시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일본의 과거 한반도 침략과 식민지 수탈을 미국의 남북전쟁과 동일시하는 취지의 '궤변'을 늘어놓은 적도 있다.
다만 일각에선 아소 전 총리가 여전히 일본 집권 자민당 내에서 상당한 지분을 갖고 있는 인사란 점을 들어 '일부러 얼굴을 붉히거나 충돌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아소 전 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한일) 양국 관계 발전을 도모해갈 수 있도록 민간교류 활성화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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