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GTX 콤팩트시티' 첫 선…남양주 왕숙 4200가구 공급

금준혁 기자 2022. 11. 3.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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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남양주 왕숙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복합역세권 콤팩트 시티(Compact-city) 구체화에 나선다.

3일 국토교통부, LH에 따르면 LH는 최근 '남양주 왕숙 GTX 복합역세권 콤팩트 시티 조성 및 특화공간 연계 사업화 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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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남양주 왕숙 GTX 콤팩트 시티 연구용역 발주…8·16대책 후속조치
대중교통 연계 방안 및 용적률 확보 방안 마련…"고양 창릉은 시간 필요"
GTX-B복합역세권 계획 현황 및 조성 예시(LH 제공)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남양주 왕숙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복합역세권 콤팩트 시티(Compact-city) 구체화에 나선다.

3일 국토교통부, LH에 따르면 LH는 최근 '남양주 왕숙 GTX 복합역세권 콤팩트 시티 조성 및 특화공간 연계 사업화 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콤팩트 시티는 정부가 '8·16대책'을 발표하며 도입한 신도시 개발모델로 철도역을 중심으로 500m에서 1㎞ 내외로 고밀개발을 하는 방식이다. 국토부는 3기 신도시인 고양 창릉과 남양주 왕숙 역세권에 시범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LH는 경기동북부 광역 거점 역세권 형성이 예상되는 지구 내 GTX-B 역세권 개발을 위해 앵커시설 조기 유치, 지역 렌드마크화 등의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철도·버스·개인형 이동장치(PM)의 대중교통과 UAM·자율차 등 미래 교통을 연계할 방안을 연구하고 지하 도시 등의 통합 개발 방안도 고려한다.

이어 고밀집적 개발을 위한 용적률 확보 방안과 용도지역제 등의 규제완화 방안도 발굴한다. 용도지역제는 주택, 상업 등 토지의 용도에 따라 건축물의 용적률·높이 등을 제한한 제도를 말한다.

LH의 이번 연구는 사실상 정부가 8·16대책에서 발표한 콤팩트 시티의 구체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부는 8·16대책과 '청년·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50만호 공급계획'을 통해 콤팩트 시티를 언급한 바 있으나 구체적인 모델 개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발된 모델은 3기 신도시의 택지개발 초기부터 도시계획단계에 적용될 전망이다. 연구용역에 24개월이 소요되는 만큼 연구 결과에 따라 2023년 하반기 내로 지구계획을 변경하고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 왕숙의 경우 역사 상부를 입체 개발한다. GTX역 위로 쇼핑몰, 오피스 등 건물을 높게 올리는 것이다. 주거지로는 주택 2213가구와 준주택 1965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남양주 왕숙의) 지구계획이 수립됐고 고시가 돼 있기 때문에 완전히 뒤집을 수는 없다"면서도 "역세권 콤팩트 시티의 형태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조정을 검토할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콤팩트 시티가 실제 3기 신도시에 완성되기까지는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컨대 남양주 왕숙의 최초 입주시기는 2027년으로 예정됐으며 남양주 왕숙과 연계된 GTX-B 노선은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해도 2030년이 돼야 한다.

한편 고양 창릉 콤팩트 시티는 연구 용역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파악됐다. LH 관계자는 "창릉은 왕숙보다 보상이나 착수 단계가 늦게 시작했다"며 "왕숙의 연구용역 사례 등을 참고해 계획을 수립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고양 창릉 콤팩트 시티에는 GTX-A 중심의 도심 기능과 문화 기능이 합쳐진 '센트럴 멀티콤플렉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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