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억 복권 당첨된 남자, 탈 쓰고 나타나 "아내와 자식에겐 비밀"

문영진 2022. 11. 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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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약 420억원 복권에 당첨된 한 남성이 이 사실을 아내와 자녀에게 비밀로 한다고 밝혀 화제다.

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리'라고만 알려진 이 남성은 가족이 복권 당첨 사실을 알게 되면 게을러질까 두려워서 그가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그는 당첨됐다는 것을 확인한 뒤 약 420억원의 당첨금을 받기 위해 기차에 올라 도시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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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현지시간) 중국인 리씨(오른쪽)가 광시성 복권센터에서 노란색 인형 탈을 쓴 채 약 426억원 복권 당첨금을 수령하며 란팅 센터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광시성복권센터

[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약 420억원 복권에 당첨된 한 남성이 이 사실을 아내와 자녀에게 비밀로 한다고 밝혀 화제다.

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리'라고만 알려진 이 남성은 가족이 복권 당첨 사실을 알게 되면 게을러질까 두려워서 그가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리는 난닝의 동쪽에 위치한 리탕의 한 가게에서 추첨을 위해 복권 40장을 구입했다. 그는 당첨됐다는 것을 확인한 뒤 약 420억원의 당첨금을 받기 위해 기차에 올라 도시로 향했다.

당첨금을 받기 전에 리는 주말 동안 호텔에 머물렀다. 그는 외출했다가 복권을 잃어버릴까 무서워서 호텔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고 한다.

수령 당일인 지난 10월 24일 그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노란색 만화 캐릭터 탈을 쓴채 중국 난닝의 한 복권 사무소에 방문했다.

그는 당첨금 가운데 500만위안(약 9억7200만원)은 기부했고 나머지는 어디에 쓸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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