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11월22일은 '김치의 날'

김춘진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2022. 11. 3.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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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는 미국의 건강전문지 '헬스'가 선정한 세계 5대 건강식품에 꼽히는 발효식품이다.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에는 김치의 역사, 건강식품으로서의 우수성, 미국 내 인기 등을 비롯해 '김치는 삼한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한국의 전통음식'이며, 2013년 유네스코가 '김장'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했음을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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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진 aT 사장

김치는 미국의 건강전문지 '헬스'가 선정한 세계 5대 건강식품에 꼽히는 발효식품이다. 김치의 식물성 유산균은 거의 100% 생존해 장까지 도달한다는 조사결과가 일본 TV프로그램에 방영되면서 한국의 신김치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김치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졌다. 지난해 김치 수출실적은 1억5,991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7%나 증가했다. 영국 수출은 44.7%나 증가했으며, 독일은 39.3%, 미국은 22.5%, 대만과 일본에서도 각각 17.8%, 12.7%가 늘었다. 우리 김치는 현재 전 세계 8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김치가 '국가대표 전통식품'인만큼 우리나라는 김치의 우수성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유통과정에서 김치 맛을 높여 주는 김치종균을 무상보급하고 있다. 종균을 사용하면 숙성기간이 길어지고 톡 쏘는 시원한 청량감이 증가해 먼 거리 국가에도 맛있는 김치를 수출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2020년 '김치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했다. 김치산업의 진흥과 김치 문화를 계승·발전하고 김치의 영양적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김치의 날은 11월 22일이다. 김치를 담글 때 들어가는 배추, 무, 고춧가루 등 재료 하나하나(11)가 모여 면역력 증진, 항산화 및 항암효과 등 22가지 효능을 낸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토록 자랑스러운 우리 김치가 2년여 전 종주국 논란에 시달리는 황당한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공사는 지난해부터 한인회, 총영사관, 하원의원, 주한미국대사관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 현지에서 '김치의 날'이 제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왔다. 작년 8월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올해는 버지니아주, 뉴욕주, 워싱턴D.C까지 의회가 공식적으로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정했다. 올해 7월에는 미국 연방 의회에서도 '김치의 날'을 공식기념일로 지정하자는 결의안이 제출됐다.

필자는 7월말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나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면담 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 통과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으며, 양 의장 회담결과 공동 언론발표문에는 "김치의 날을 지정하는 김치 결의안에 대해 논의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에는 김치의 역사, 건강식품으로서의 우수성, 미국 내 인기 등을 비롯해 '김치는 삼한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한국의 전통음식'이며, 2013년 유네스코가 '김장'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했음을 명시하고 있다. 미국 내 '김치의 날' 제정은 미국 주류 사회에서 김치의 인기와 위상이 높아졌음을 확인하는 동시에, 김치가 대한민국의 고유한 전통식품임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김치를 빼고는 한국인의 밥상을, 한국의 음식문화를 논할 수 없다. 오는 11월 22일에 많은 국민들이 김치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기를, 그리고 언젠가는 11월 22일이 전 세계인이 즐기는 '김치데이'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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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진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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