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경쟁 밀린 카뱅, 한달새 수신 1.6조 빠져… 케뱅은 0.8조 증가

박슬기 기자 2022. 11. 3. 05: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인터넷전문은행 사이에선 수신 유치를 두고 희비가 엇갈렸다.

예금금리를 빠르게 올린 케이뱅크에는 뭉칫돈이 흘러갔지만 카카오뱅크에선 돈이 빠져나간 것이다.

케이뱅크는 발 빠르게 예금금리를 4%대로 올려놓으면서 수신을 크게 유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18일 정기예금 금리를 0.7~1.2%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지난 1일에도 '26주적금' 금리를 최고 연 7.0%까지 대폭 인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케이뱅크의 수신은 8100억원 늘어난 반면 카카오뱅크의 수신은 약 1조6000억원 급감했다./사진=카카오뱅크
지난달 인터넷전문은행 사이에선 수신 유치를 두고 희비가 엇갈렸다.

예금금리를 빠르게 올린 케이뱅크에는 뭉칫돈이 흘러갔지만 카카오뱅크에선 돈이 빠져나간 것이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은 지난달말 기준 14조3000억원으로 전월말(13조4900억원)보다 한 달 새 81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 수신 잔액은 34조5560억원에서 32조9801억원으로 한 달 만에 1조5759억원 줄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9월말 수신 잔액이 34조5560억원으로 전월말대비 1조3806억원 늘며 증가세를 이어왔지만 지난달 수신이 대폭 줄은 것이다.

한국은행의 사상 첫 5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권 예금금리가 5%대로 올라오자 은행권에선 수신 금리 인상을 통한 자금조달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에 투자자들이 주식과 암호화폐 등에 넣어뒀던 자금을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예금에 넣는 역 머니무브 현상이 뚜렷해졌다.

지난달 4일까지만 해도 은행권 42개 정기예금 상품 가운데 1년 만기 기준 4%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7개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39개 예금 상품 가운데 5% 이상 정기예금은 3개, 4% 이상 5% 미만 정기예금은 20개에 이른다.

케이뱅크는 발 빠르게 예금금리를 4%대로 올려놓으면서 수신을 크게 유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7일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1.1%포인트 올려 최대 연 4.6%의 금리를 제공했다. 당시 카카오뱅크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3.3%로 케이뱅크보다 1.3%포인트 낮았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18일 정기예금 금리를 0.7~1.2%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지난 1일에도 '26주적금' 금리를 최고 연 7.0%까지 대폭 인상했다.

같은 날 케이뱅크도 같은 날 적금 2종의 금리를 최대 1.1%포인트 인상, 1년 만기 적금 금리를 최고 5.0%까지 올리며 수신금리 인상 경쟁에 가담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0.1%포인트라도 더 받기 위한 금리 노마드족의 금리 민감도가 이전보다 훨씬 높아졌다"며 "은행채 발행을 최소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은행들은 자금조달을 위해 예·적금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말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여신 잔액과 고객수는 모두 전월말보다 늘었다. 카카오뱅크의 10월말 여신 잔액은 27조7142억원으로 전월말대비 2526억원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고객수는 15만명 늘어난 1994만명으로 집계됐다.

케이뱅크의 여신 잔액은 9월말 9조7800억원에서 10월말 10조1300억원으로 3500억원 증가했으며 고객 수 역시 7만명 늘어난 808만명을 기록했다.

[머니S 주요뉴스]
이윤지·알리, 故박지선 납골당 방문… 그리움 '뭉클'
한신공영, 미분양 폭탄에 자금경색 수면위로
"천국에서 푹 쉬길"… 정재호, 이태원서 지인 잃어
송윤아 인성 이 정도?… 정정아 "정말 왜이러세요"
"다른 방식 애도 안되나"… 용산구 맘들 뿔났다
유아인이 '이태원 참사' 원인?… "한국에 없어"
태영건설 등 대형건설업체도 '자금난 경고음'
"더 챙겨주지 못해 미안"… 임수향, 이지한 추모
50억 재력가라더니… "짝퉁 의혹? 그게 중요한가"
"왜 이리 말랐어?"… 유깻잎, 몸무게 인증 '눈길'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