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GG 노렸는데 자리 뺏기나 "김하성→2루수, 타티스→유격수로 기울것 같다"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까지 올라갔는데 내년에는 포지션을 옮겨야 할지도 모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27)은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 3인에 포함되면서 한국인 최초 골드글러브 수상도 노렸으나 결국 수상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최종 후보 3인에 포함된 것만으로도 유격수로서 수비력을 인정 받은 것이나 다름 없다.
그런데 내년에는 김하성의 포지션이 유격수가 아닐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는데도 현실은 녹록치 않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2일(한국시각) 다가오는 샌디에이고의 오프시즌을 전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년에는 '천재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가 가능해 김하성의 포지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타티스 주니어는 올해 오토바이 사고와 금지약물 복용 사실 적발로 인해 경기를 뛰지 못했다. 아직도 출전정지 징계가 20경기가 남은 상황. 그 후에는 복귀가 가능하다.
'MLBTR'은 "타티스 주니어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김하성이 유격수 자리를 이어 받아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라면서도 "타티스 주니어가 과거 외야수로 뛴 적은 있지만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가 유격수로 돌아오고 김하성이 2루수로 옮기면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루수로 바꾸는 계획에 기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타티스 주니어가 원래 포지션인 유격수로 돌아오면 김하성의 포지션도 자연스럽게 변경될 것이라는 내용이다.
또한 윌 마이어스, 브랜든 드루리, 조쉬 벨 등 1루수 자원들도 팀을 떠날 확률이 꽤 있는 만큼 그 빈 자리를 메워야 하는데 크로넨워스가 새로운 1루수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따라서 1루수 크로넨워스~2루수 김하성~유격수 타티스 주니어~3루수 매니 마차도로 내야를 완성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 'MLBTR'은 "만약 샌디에이고가 원하는 계획이라면 코너 외야수를 보강하는 것이 가장 우선시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MLBTR'은 샌디에이고가 선발투수 보강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샌디에이고는 선발투수 2명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라는 'MLBTR'은 "저스틴 벌랜더, 제이콥 디그롬, 카를로스 로돈 등 옵트아웃을 실행해 선발투수 FA 시장에 탑 티어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샌디에이고의 선택지가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선수들을 놓치는 팀들을 위해 센가 코다이, 크리스 배싯, 네이선 이볼디, 타일러 앤더슨 등 다음 단계에 흥미로운 선수들도 많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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