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북, 동해안 미사일 도발… 실질적 영토 침해”

남궁창성 2022. 11. 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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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관련, "남북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자행된 미사일에 의한 실질적 영토침해"라고 규정했다.

이날 NSC 참석자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동해 NLL을 침범해 속초 동북방 57㎞ 지점 우리 영해 인근에 낙탄된 유례 없는 군사적 도발이라고 규정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고 용산 대통령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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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주재
분단 이후 첫 동해 NLL 침범
“한반도 평화 위협 엄정 대응”
▲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관련, “남북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자행된 미사일에 의한 실질적 영토침해”라고 규정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합참의장 보고를 받고, 이같이 강조하면서 “우리 사회와 한미동맹을 흔들어 보려는 북한의 어떠한 시도도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북한 도발이 분명한 대가를 치르도록 엄정한 대응을 신속히 취할 것”을 지시하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군이 만반의 태세를 유지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북한의 추가적인 고강도 도발 가능성에도 대비하라”고 했다.

이날 NSC 참석자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동해 NLL을 침범해 속초 동북방 57㎞ 지점 우리 영해 인근에 낙탄된 유례 없는 군사적 도발이라고 규정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고 용산 대통령실은 전했다.

또 북한이 유엔(UN) 안보리 결의와 9·19 군사합의 등을 위반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발사 등 긴장을 고조시키는 데 대한 모든 책임이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우리의 국가 애도기간 중 감행된 북한 도발이 인륜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북한 정권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개탄했다.

이날 긴급 NSC 회의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박진 외교부·권영세 통일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신범철 국방부 차관, 김태효 NSC 사무처장(국가안보실 1차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8시51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세 발을 발사했으며 이 중 한 발은 동해 NLL 이남 공해에 떨어졌다. 북한은 이날 NLL을 넘어온 한 발 등 SRBM 세 발을 비롯해 최소 열 발 이상의 다양한 미사일을 서쪽과 동쪽 지역에서 발사했다. 우리 군은 즉각적인 대응 조치로 공군 F-15K, KF-16을 출격시켜 정밀 공대지 미사일 세 발을 동해 NLL 이북 공해상, 북한이 도발한 미사일 낙탄지점과 상응한 거리 해상에 정밀 사격하는 등 강력한 도발응징 의지를 보였다고 당국이 밝혔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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