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팔꿈치 통증 느낀 문승원, SSG 불펜 초비상…부상 정도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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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불펜에 비상이 걸렸다.
부상 복귀 후 불펜으로 전환해 힘을 보탰던 문승원(33)이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불펜에서 오른쪽 팔꿈치를 만지며 불편한 표정을 짓는 문승원의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지난 시즌 도중 팔꿈치 수술을 받고 1년 간 재활에 매달린 문승원은 지난 7월 팀에 복귀해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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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감독 "더 체크해야…집단 마무리 체제 유지"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SSG 랜더스 불펜에 비상이 걸렸다. 부상 복귀 후 불펜으로 전환해 힘을 보탰던 문승원(33)이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가뜩이나 불펜이 약점인 SSG인데 문승원까지 이탈한다면 치명적이다.
문승원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6-1로 앞선 9회초 등판을 준비하다가 팔꿈치에 이상을 느꼈다. 불펜에서 오른쪽 팔꿈치를 만지며 불편한 표정을 짓는 문승원의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결국 문승원은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고, 서진용이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의 문을 닫았다.
2차전을 승리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문승원의 부상 소식을 전달받은 김원형 SSG 감독은 환하게 웃지 못했다.
지난 시즌 도중 팔꿈치 수술을 받고 1년 간 재활에 매달린 문승원은 지난 7월 팀에 복귀해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시즌 말미엔 마무리 투수로 변신한 문승원은 23경기에 등판해 1승1패, 3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했다.
김원형 감독은 문승원의 성공적인 불펜 전환에 만족감을 표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필승조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고, 지난 1일 열린 1차전에도 선발 김광현에 이은 두 번째 투수로 내보냈다. 문승원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임무를 완수했다.
김원형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문승원에 대해 "1차전에서 정규 시즌보다 좋은 구위를 보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2차전 도중 예기치 못한 부상 소식이 날아들었다. 무엇보다 부상 부위가 수술을 받은 오른쪽 팔꿈치라는 점이 불안을 키우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약간의 팔꿈치 통증이 있다고 전해들었다. 원래 승원이가 9회에 들어가려 했는데 (부상이 있다고 해서) 진용이로 바꿨다. 상태는 더 체크해봐야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만약 문승원의 부상이 심각해 남은 경기 등판이 불가능하다면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다. 가뜩이나 '확실한 클로저'가 없는 상황이라 더 아쉽다.
일단 김 감독은 "진용이의 구위가 좋다. 마무리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택형이와 (노)경은이도 중요한 상황이면 마무리로 나갈 것"이라며 남은 경기에서도 집단 마무리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에둘러 밝혔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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