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해상서 이주민 보트 2척 침몰…최소 21명 사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리스 남쪽 해상에서 이주민 보트 2척이 잇따라 침몰해 최소 21명이 사망했습니다.
현지시각 2일 AP, AFP 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해안경비대는 이날 오후 에비아섬 인근 해상에서 시신 7구를 추가로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전날 새벽 에비아섬과 안드로스섬 사이의 카피레아스 해협에서 발생한 이주민 보트 침몰로 인한 사망자는 2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그리스 사모스섬 인근 해역에서 이주민 12명을 태운 보트가 전복됐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리스 남쪽 해상에서 이주민 보트 2척이 잇따라 침몰해 최소 21명이 사망했습니다.
현지시각 2일 AP, AFP 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해안경비대는 이날 오후 에비아섬 인근 해상에서 시신 7구를 추가로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전날 새벽 에비아섬과 안드로스섬 사이의 카피레아스 해협에서 발생한 이주민 보트 침몰로 인한 사망자는 2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리스 해안경비대는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구조·수색 작업에 나선 끝에 지금까지 12명을 구조했습니다. 이 중 9명은 사고 지점 인근 무인도에서 구조됐습니다. 구조된 생존자들은 모두 남성으로, 국적은 이집트, 아프가니스탄, 이란 등입니다.
생존자들은 튀르키예(터키) 이즈미르에서 출발한 이 보트에 68명이 타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실종자는 36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카피레아스 해협은 거친 파도로 악명이 높다고 AP는 전했습니다. 사고 당시 이곳엔 시속 50㎞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그리스 사모스섬 인근 해역에서 이주민 12명을 태운 보트가 전복됐습니다. 수색 작업이 사흘째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실종자 7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5명 중 4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그리스는 유럽연합(EU) 역내에서 이탈리아 등과 함께 아프리카·중동·아시아 이주민이 가장 많이 유입되는 국가 가운데 하납니다.
매년 수천 명의 사람들이 튀르키예 해안에서 출발해 그리스 섬을 거쳐 유럽으로 진입하려고 시도하지만 대부분 고무보트를 타고 위험한 항해에 나섰다가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북한, 사상 첫 NLL 이남 탄도미사일 도발…하루 20여 발 발사
- 용산서장, ‘112 신고’ 집중될 때 대통령실 앞에…참사도 늑장 보고
- 군, ‘NLL 이북’ 공해상 공대지미사일 3발 발사…“결코 용납 못해”
- “관광지 피해 고려 ‘참사’ 대신 ‘사고’…‘사망자’는 중립 표현”
- “한 팔로 서로 물 먹이며”…생존자들이 전하는 그 날
- 인력 안 줘놓고, 책임은 말단이?…현장 경찰들 ‘부글부글’
- “사이렌 소리만 들으면”…트라우마 치료 시급
- “경찰도 수사 대상”…‘셀프 수사’ 논란
- 참사 이틀 뒤 “정부 책임론 차단” 문건 작성
- 광산 ‘뚫린 갱도’ 발견…음향탐지기로 위치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