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파월 "금리 지속 인상 적절…12월 인상 속도 늦출 수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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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현재 인플레이션 상황에 비춰 지속적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와 관련, 이날 금리 인상 속도 조절과 관련해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라며 "이르면 다음(12월) 회의, 또는 그 다음 번이 될 수도 있다"라고 발언, 속도 조절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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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차대조표 중대 축소 지속…일정 기간 긴축 기조 유지"
"노동시장 극도로 견고…수급 여전히 불균형"
"인플레 복구 위한 궁극적 금리 수준 이전 예측보다 높아"
"아직 갈 길 남아…정책 너무 빨리 완화하는 실수 안 할 것"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현재 인플레이션 상황에 비춰 지속적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오는 12월 회의에서 인상 속도를 늦출 가능성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2일(현지시간)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나와 내 동료들은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는 데 강력하게 전념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연준은 4연속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p 인상)을 단행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미국 가정과 기업에 가격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를 갖췄다"라며 "가격 안정은 연준의 책무이자, 우리 경제의 기반"이라고 했다. 이어 "가격 안정 없이 모두에게 혜택이 되는 강력한 노동 시장 여건을 유지하기 어렵다"라고 했다.
그는 이런 취지로 "FOMC는 오늘 우리 정책금리를 75bp(1bp=0.01%p) 올렸다"라며 "현재 진행 중인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계속 예측한다"라고 했다. 또 "인플레이션을 2%대로 복구하기 위해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으로 우리 정책 기조를 움직이고 있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우리는 계속 대차대조표 규모를 중대하게 줄이는 과정에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격 안정을 회복하려면 일정 기간 긴축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해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자국 노동시장 여건을 두고는 "(경제)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은 50년래 최저 수준의 실업률과 매우 높은 구인률, 임금 급등으로 여전히 극도로 견고하다"라고 평가했다. 가용 노동력을 수요가 상당히 앞질러 "노동시장 균형이 계속 맞지 않는다"라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도 "어느 시점에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복구할 만큼 제한적인 금리 수준에 도달하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런 수준의 금리에 관해서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라고 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에게는 여전히 갈 길이 남았다"라며 "지난번 회의 이후 들어온 자료는 (인플레 목표치 복구를 위한) 궁극적인 금리 수준이 이전에 예측했던 것보다 높으리라는 점을 시사한다"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계속 회의마다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연준은 오는 12월13~14일 올해 마지막 FOMC 회의를 앞두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와 관련, 이날 금리 인상 속도 조절과 관련해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라며 "이르면 다음(12월) 회의, 또는 그 다음 번이 될 수도 있다"라고 발언, 속도 조절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다만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라며 "그게 다음 회의에서 논의될 내용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전범위적인 분석과 자료를 고려할 것"이라며 향후 금융 여건 긴축 정도와 경제·인플레이션에 미치는 효과 등이 모두 고려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아울러 "언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지에 관한 질문은 금리를 얼마나 높이느냐, 그리고 긴축적인 통화 정책을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에 대한 질문보다는 훨씬 덜 중요하다"라며 후자인 두 가지 문제가 현재 연준의 주된 초점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지속적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거듭 말했다. 또 "리스크 관리의 관점에서, 우리는 충분히 긴축하지 못하거나 정책을 너무 빨리 완화하는 실수를 하지 않겠다는 점을 확실히 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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