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LG 에이스’ 日야쿠르트 극적 잔류, 한줄기 빛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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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두 명과 벌써 계약을 체결했다.
외국인 보유 한도에 여유가 있고 수아레즈의 연봉이 80만 달러로 일본에선 그리 높은 금액이 아니라는 점에서 재계약 가능성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투수력이 상대적으로 좋지 못한 야쿠르트이기 때문에 지난 2년간 한국 프로야구와 일본 프로야구를 경험한 수아레즈이 존재는 쏠쏠한 활용처를 마련할 수 있는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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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두 명과 벌써 계약을 체결했다.
야쿠르트는 2일 외야수 산타나(30), 투수 사이스니드 (30)와 재계약 했다고 발표했다.
산타나는 1년(2023년) 계약+1년(2024년) 옵션. 사이스니드는 1년(2023년) 계약이 됐다.
산타나는 일본 진출 2년째인 올 시즌 60경기에서 타율 0.275, 15홈런, 35타점을 기록했다. 개막 직후인 4월에 왼쪽 무릎 수술을 위해 일시 귀국했었다.
이후 7월에 재입국 해 강력한 타격으로 리그 2연패에 공헌했다.
사이스니드는 일본 진출 2년째의 올 시즌, 23 경기에 등판해 9승 6패, 평균자책 3.54를 기록했다. 에이스로 성장한 오가와에 버금가는 팀 톱 타이의 승리를 거두며 리그 2 연패에 공헌했다.
우리에게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LG 출신 수아레즈(30)의 거취다. 두 선수의 계약 소식이 전해졌지만 수아레즈에 대한 부분은 언급이 되지 않았다.
대신 희망적인 부분도 있었다.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수아레즈와 기브레한의 거취는 유동적”이다.
전혀 희망이 보이지 않았던 수아레즈다. 하지만 이제 조금 뉘앙스가 바뀌었다. 계약이 ‘유동적’인 선수로 한 단계 올라 섰다.
수아레즈의 올 시즌은 실망 그 자체였다. 6경기 중 5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 자책점 6.23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선발로 5이닝을 채운 경기가 두 차례에 불과했다.
결국 5경기 선발 이후 1군에서 제외됐고 이후 1군에 올라오지 못했다.
하지만 2군에서 반전을 만들어냈다. 계기가 된 경기는 9월10일 경기서 일본 진출 이후 처음으로 7이닝 투구를 했다. 비록 2군 경기였지만 이닝 소화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보완한 경기였다.
그다음 기회는 불펜으로 찾아왔다. 수아레즈는 두 경기 연속 불펜으로 투입 됐고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그리고 1군 콜업이 이뤄졌다. 수아레즈는 10월 3일 요코하마 DeNA전서 1이닝 동안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지며 불펜으로서의 재능을 보여줬다.
이후 다시 1군 엔트리서 빠졌고 야쿠르트의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코로나 위급 사태 시 콜업 될 수 있는 투수 명단에는 이름을 올려놓고 있었다. 야쿠르트가 마지막 희망을 발견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결국 엔트리 합류는 이뤄내지 못했지만 시즌 막판의 집중력은 분명 의미가 있는 것이었다. 외국인 보유 한도에 여유가 있고 수아레즈의 연봉이 80만 달러로 일본에선 그리 높은 금액이 아니라는 점에서 재계약 가능성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
투수력이 상대적으로 좋지 못한 야쿠르트이기 때문에 지난 2년간 한국 프로야구와 일본 프로야구를 경험한 수아레즈이 존재는 쏠쏠한 활용처를 마련할 수 있는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LG에서 10승(2패)을 거두며 에이스 몫을 해냈던 수아레즈다. 지금은 일본이 아니면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1년 새 너무도 초라해졌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LG의 무관심 속에 야쿠르트가 마지막 희망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야쿠르트에서 내년 시즌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수아레즈에게는 그야말로 한 줄기 빛이다.
수아레즈는 야쿠르트와 재계약을 할 수 있을까. 이제 막 전성기로 접어들고 있는 나이의 선수인 만큼 내년 시즌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다. 일단은 야쿠르트에서 살아 남는 것이 먼저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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