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해상서 이주민 보트 2척 침몰…최소 21명 사망

강청완 기자 2022. 11. 3.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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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남쪽 해상에서 이주민 보트 2척이 잇따라 침몰해 최소 21명이 숨졌습니다.

그리스 해안경비대는 현지시간으로 2일 오후 에비아섬 인근 해상에서 시신 7구를 추가로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전날 새벽 에비아섬과 안드로스섬 사이의 카피레아스 해협에서 발생한 이주민 보트 침몰로 인한 사망자는 2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지난달에도 그리스 남쪽 해상에선 이주민 보트 2척이 침몰해 확인된 사망자만 27명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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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남쪽 해상에서 이주민 보트 2척이 잇따라 침몰해 최소 21명이 숨졌습니다.

그리스 해안경비대는 현지시간으로 2일 오후 에비아섬 인근 해상에서 시신 7구를 추가로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전날 새벽 에비아섬과 안드로스섬 사이의 카피레아스 해협에서 발생한 이주민 보트 침몰로 인한 사망자는 2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리스 해안경비대는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구조·수색 작업에 나선 끝에 지금까지 12명을 구조했습니다.

이 가운데 9명은 사고 지점 근처 무인도에서 구조됐습니다.

구조된 생존자들은 모두 남성으로, 국적은 이집트, 아프가니스탄, 이란 등입니다.

생존자들은 튀르키예(터키) 이즈미르에서 출발한 이 보트에 68명이 타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실종자는 36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카피레아스 해협은 거친 파도로 악명이 높은 곳입니다.

사고 당시 이곳엔 시속 50㎞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야니스 플라키오타키스 그리스 해운부장관은 튀르키예 정부가 밀입국 브로커들이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몰도록 허용했다며 비난했습니다.

그리스는 유럽연합(EU) 역내에서 이탈리아 등과 함께 아프리카·중동·아시아 이주민이 가장 많이 유입되는 국가 가운데 하나입니다.

매년 수천명의 사람들이 튀르키예 해안에서 출발해 그리스 섬을 거쳐 유럽으로 진입하려고 시도합니다.

대부분이 엔진과 선실을 갖추지 않고 주로 바람의 힘에 의존하는 고무보트를 타고 위험한 항해에 나섰다가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달에도 그리스 남쪽 해상에선 이주민 보트 2척이 침몰해 확인된 사망자만 27명에 달했습니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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