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4연속 75bp '자이언트 스텝'…속도조절 시사(종합)

신정원 2022. 11. 3.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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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2일(현지시간)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75bp(=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4번 연속 단행했다.

연준은 이틀 간 진행한 FOMC 회의에서 미국 기준 금리 목표 범위를 현재 3.00%~3.25%에서 3.75%~4.00%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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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美 기준 금리 3.75%~4.00%로 인상
올해 6번째 금리인상…75bp는 4연속
속도 조절 기대에도 인상은 계속 분석

[워싱턴=뉴시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준 유튜브 캡처) 2022.11.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2일(현지시간)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75bp(=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4번 연속 단행했다.

연준은 이틀 간 진행한 FOMC 회의에서 미국 기준 금리 목표 범위를 현재 3.00%~3.25%에서 3.75%~4.00%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2008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CNBC는 전했다.

연준은 지난 6월 이래 4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올해 금리 인상은 6번째다. 지난 3월 25bp, 5월 50bp 올린 뒤 6·7·9·11월 각 75bp씩 인상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목표 2%를 달성하기에 충분하도록 지속적인 금리 인상 통화 정책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속된 긴축 정책과, 인플레이션과의 시차,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누적된 긴축 통화 정책, 통화 정책이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반영되는) 시차, 경제 및 금융 발전을 고려할 것"이라며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금리 인상이 시차를 두고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인정함으로써 인상 속도를 늦출 가능성을 암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은 40년 만에 최고치에 육박하는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금리를 75bp 올렸다"면서 "금리를 더 적게 올릴 수 있지만 계속 인상할 계획을 밝혔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다음 12월 FOMC 회의에선 한 번에 50bp를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시장은 기대했다.

시장은 연준이 내년 목표 금리 상단 5.00%를 달성할 때까지 좁은 폭으로 금리 인상을 계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12월 50bp, 내년 2월과 3월 각 25bp 올릴 것이란 분석이 많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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