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고물가에 기준금리 또 0.75%p 인상…‘4연속 자이언트 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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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기준금리를 또다시 대폭 인상하며, 우리나라와의 금리 차가 최대 1%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현지시간 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가파른 금리 인상에도 물가 상승세가 잡히지 않자,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4차례 연속 단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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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기준금리를 또다시 대폭 인상하며, 우리나라와의 금리 차가 최대 1%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현지시간 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가파른 금리 인상에도 물가 상승세가 잡히지 않자,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4차례 연속 단행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 3∼3.25%인 미국 기준금리는 3.75∼4%까지 상승했습니다.
연준의 이번 금리 인상 결정은 불가피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앞서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 같은 달보다 8.2%, 전달보다 0.4% 각각 올라, 물가 안정이 시급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뺀 9월 근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6.6%, 전달보다 0.6% 각각 올라 40년 만의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연준이 가장 정확한 물가 지표로 여기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5.1% 오르고, 노동 시장도 강세를 지속하면서 긴축 필요성을 더했습니다.
연준의 이번 조치로 현재 3% 수준인 우리나라 기준 금리와의 차이는 최대 1%p로 더 벌어졌습니다.
1%포인트는 2018년 3월에서 2020년 2월 사이 한미 금리 역전기 당시 최대 격차와 같은 수준입니다.
금리 격차가 커지면서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외국인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원화 약세는 수입 물품 환산 가격을 높여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우려가 있는 만큼, 오는 2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6연속 금리 인상이 확실시됩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magnol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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