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최악 외야수가 게임체인저? 감독-선발투수가 꼽은 결정적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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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하퍼의 팔꿈치 부상은 필라델피아의 많은 것들을 바꿔놨다.
안타깝게도 카스테야노스 밑에 있는 선수는 필라델피아 동료인 좌익수 카일 슈와버(-22)다.
필라델피아 외야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런데 올해 필라델피아로 이적한 뒤에는 홈런이 13개에 그치면서 OPS 0.694로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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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브라이스 하퍼의 팔꿈치 부상은 필라델피아의 많은 것들을 바꿔놨다. 지금의 '닥공' 라인업이 만들어진 것 역시 하퍼의 영향이다. 하퍼가 지명타자에 전념하면서 닉 카스테야노스가 붙박이 우익수가 됐다. 하퍼가 있을 때도 강점은 아니었던 우익수 수비는 리그 최약체로 전락했다.
카스테야노스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OAA(Outs Above Average, 평균 대비 아웃 창출 능력)에서 -22를 기록했다. 외야수 136명 가운데 뒤에서 2위이자 우익수 최하위다. 안타깝게도 카스테야노스 밑에 있는 선수는 필라델피아 동료인 좌익수 카일 슈와버(-22)다. 필라델피아 외야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카스테야노스는 신시내티에서 뛴 지난해 34홈런 OPS 0.939를 기록하며 수비 약점을 타석에서 메웠다. 그런데 올해 필라델피아로 이적한 뒤에는 홈런이 13개에 그치면서 OPS 0.694로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애틀랜타와 디비전시리즈에서는 16타수 5안타(타율 0.313)에 5타점을 올리며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도왔지만 그 뒤로는 다시 잠잠하다. 챔피언십시리즈 5경기와 월드시리즈 3경기에서 31타수 7안타(0.226)에 머물고 있다.
2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도 4타수 1안타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필라델피아는 홈런 5방을 앞세워 7-0 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리드를 잡았다.
그런데 경기 후 롭 톰슨 감독은 홈런을 기록한 5명의 타자들과 함께 카스테야노스를 3차전 승리의 숨은 주역으로 꼽았다. 1회 호세 알투베의 라인드라이브를 잡아낸 카스테야노스의 호수비 덕분에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다는 얘기다.
톰슨 감독은 "카스테야노스의 첫 수비가 팀의 수비 분위기를 잡아줬다. 오늘 우리 팀이 수비에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선발 레인저 수아레스도 카스테야노스에게 고마워했다. 그는 "경기 시작부터 놀라운 수비가 나왔다. 덕분에 이런 수비가 있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스테야노스는 물론이고 알렉 봄과 키스톤 콤비들까지 우리 모두가 좋은 수비를 했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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