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기준금리 4연속 0.75%p 인상… 韓보다 최대 1.0%p 높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4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결정한 것으로, 한국과의 기준금리 차이도 최대 1.0%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날 연준의 결정으로 미 기준금리 상단은 한국의 기준금리(3.00%)와 비교해 1.0%포인트 높은 4.00%까지 올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4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결정한 것으로, 한국과의 기준금리 차이도 최대 1.0%포인트까지 벌어졌다.
2일(현지 시각) 연준은 전날(1일)부터 이틀간 열린 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기존 3.0~3.75%에서 3.75~4.0%가 됐다. 앞서 가파르게 금리를 올렸음에도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데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이날 연준의 결정으로 미 기준금리 상단은 한국의 기준금리(3.00%)와 비교해 1.0%포인트 높은 4.00%까지 올랐다. 이는 가장 가까운 ‘한미 금리 역전기(2018년 3월~2020년 2월)’와 동일한 수준으로 원화 가치 하락, 외국 자본 유출 등으로 인한 한국 경제 피해가 우려된다.
시장은 이날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을 예상해왔다. 지난달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2%, 전월보다 0.4%씩 올라 물가 안정이 여전히 시급한 과제라는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상승률은 6.6%로 40년 만에 최대폭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연준이 중시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5.1% 올랐고,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이 23만9000명 증가하면서 노동시장도 강세를 이어가면서 긴축 강화를 택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우세했다.
연준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2020년 3월 코로나19 대유행 이래 유지하던 ‘제로 금리’ 시대를 마감한 뒤 지속해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지난 5월 0.5%포인트 인상 이후 6월과 7월, 9월에 각각 0.7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인플레이션 잡기에 나서고 있다.
연준이 올해만 기준금리를 3.75%포인트 올리면서, 오는 24일 예정된 올해 마지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면 6차례 연속 인상을 하는 셈이 된다.
연준이 오는 12월부터 금리 인상 속도조절에 나설지에 대한 시장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연준은 이날 “향후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긴축 누적 정도를 고려할 것”이라면서 속도조절을 시사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삼성전자, P2·P3 파운드리 라인 추가 ‘셧다운’ 추진… 적자 축소 총력
- “트럼프 수혜주”… 10월 韓증시서 4조원 던진 외국인, 방산·조선은 담았다
- [과학영재교육 갈림길]② 의대 가려고 과학고 조기졸업 악용, KAIST가 거부한다
- 가는 족족 공모가 깨지는데... “제값 받겠다”며 토스도 미국행
- 오뚜기, 25년 라면과자 ‘뿌셔뿌셔’ 라인업 강화… ‘열뿌셔뿌셔’ 매운맛 나온다
- [인터뷰] 와이브레인 “전자약 병용요법 시대 온다… 치매·불면증도 치료”
- ‘꿈의 약’ 위고비는 생활 습관 고칠 좋은 기회... “단백질 식단·근력 운동 필요”
- 위기의 스타벅스, 재택근무 줄이고 우유 변경 무료 나섰다
- “원금 2.6배로 불려 평생 연금 드립니다” 460억대 불법 다단계 적발
- ‘위스키·하이볼 다음은 브랜디?’... 종합주류기업 격전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