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軍지도자들, 우크라에 전술핵 사용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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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 고위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전술 핵무기를 사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앞서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지난달 "푸틴 대통령의 절망이 러시아의 전술핵 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이 9월 예비군 30만 명 동원령을 내리며 "사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핵무기 사용을 시사한 이래 러시아는 핵 위협을 고조시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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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정보 접한뒤 크게 놀라”
러시아 군 고위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전술 핵무기를 사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 정보를 접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크게 놀랐다고 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 위협’이 단순히 허세만은 아니라는 뜻이다. NYT는 “러시아가 얼마나 좌절감에 사로잡혀 있는지 보여 준다”고 분석했다.
이날 NYT는 복수의 미 고위 관료를 인용해 모스크바 군 지도부에서 전술핵 사용 논의가 오갔으며 이 내용은 지난달 미 정부에 보고돼 바이든 행정부가 경악했다고 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 사안에 대한 NYT의 코멘트 요청을 거부했다. 앞서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지난달 “푸틴 대통령의 절망이 러시아의 전술핵 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올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단기전을 통한 수도 키이우 점령 계획을 세웠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9개월째 전쟁이 이어지면서 수세에 몰렸다. 푸틴 대통령이 9월 예비군 30만 명 동원령을 내리며 “사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핵무기 사용을 시사한 이래 러시아는 핵 위협을 고조시켜왔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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