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사장단 인사

김강한 기자 2022. 11. 3.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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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重·미포조선 대표 맞바꿔

2일 현대중공업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가 서로 자리를 맞바꿨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김형관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에 내정됐고,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사장은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에 내정됐다”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은 중형 선박 분야에서 세계 1위 업체이고, 현대삼호중공업은 대형 선박 위주로 사업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각자 경영을 맡아왔던 회사에서의 경험을 살려서 장점은 강화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기 위한 인사”라며 “그동안 현대중공업그룹 내 조선 계열사 CEO(최고경영자)들은 자리를 바꿔가며 일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건설기계 부문 중간지주사인 현대제뉴인 대표이사에는 이동욱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내정됐다. 기존 조영철 대표이사 사장과 각자 대표를 맡게 되는 이 사장은 건설기계 사업의 세계 5위권 도약을 위한 기술개발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대건설기계 최철곤 대표이사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볼보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에서 공장 혁신을 이끌었던 최 사장은 현대건설기계의 생산 혁신과 스마트 공장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현대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한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 부문과 함께 건설기계 부문을 그룹 내 주력 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적극 투자하고 있다.

올해 사장단 인사를 마무리한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달 안에 정기 임원 인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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