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 체험으로 만나는 가야, 연극으로 즐기는 중국판 ‘솔로몬 재판’

2022. 11. 3.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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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문화 소풍

부산메세나협회가 창립 1주년 음악회를 연다. KBS교향악단과 바이올리니스트 임동민이 협연자로 나서 쇼스타코비치와 멘델스존을 연주한다. 창원시립합창단은 베르디와 바그너의 오페라 명곡을 들려준다.

솔로몬 재판과 서사 구조가 비슷한 중국 고전 ‘회란기’가 무대에 오른다. 연출가 고선웅의 중국 고전 세 번째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동래구 복천박물관에서는 이달 토요일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가야 유물교실’을 연다. 자체 개발한 교구로 가야시대 유물을 직접 만들어보고 1500년 전의 가야시대의 역사를 탐험한다.

극단 ‘극공작소 마방진’의 연극 ‘회란기’ 공연 스틸컷. 부산문화회관 제공


- 복천박물관, 가야 유물 교실
- 초등생 대상 매주 토요일 개설
- 갤러리 골목, 윤시은 ‘일탈’展
- 을숙도문화회관선 ‘명품콘서트’
- 아난티힐튼, 워터하우스패키지

◇ 전시

▷복천박물관 ‘추계 가야유물 교실’

부산 동래구 복천박물관 유물교실에 참여한 아이들 모습. 복천박물관 제공


부산 동래구 복천박물관은 이달 토요일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추계 가야유물 교실’을 운영한다. 박물관에서 자체 개발한 교구로 가야유물을 직접 만들어보고 1500년 전 가야를 이해해보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시청각 강의와 전시 해설을 통해 유물에 대한 기본적인 학습을 선행한 뒤 유물 만들기 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

교육은 금동관(5일), 투구(12일), 갑옷(19일), 등잔모양토기(26일) 등 매주 다른 유물을 주제로 하루 2회 운영된다. 참가 신청은 교육일 해당 주 화요일 오전 9시부터 목요일 오후 6시까지 부산시 통합예약 누리집에서 회당 20팀 선착순 접수로 진행된다.

▷윤시은 개인전 ‘일탈’

윤시은 개인전 ‘일탈(逸脫)’ 전시 작품. 작가 제공


부산 남구 갤러리 골목에서 오는 29일까지 윤시은 개인전 ‘일탈(逸脫)’이 열린다. 작가는 점(點) 선(線) 면(面)이 서예에 있어서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가를 탐구한다. 점 선 면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한 작업 1탄을 이번 전시에서 펼쳐 보인다. 점으로 시선을 움직이고 선의 생명력을 표현하고자 했으며, 선이 쌓여 면이 되면 그 면들의 무게감을 나타내고 표현하고자 한 작업의 결과물이 이 전시이다. 작가는 내년 2월 이 탐구의 2탄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 공연

▷부산메세나협회 창립 1주년 음악회

부산메세나협회는 오는 12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창립 1주년을 기념해 ‘부산 메세나 음악회’를 연다. 이번 음악회에는 KBS교향악단과 창원시립합창단이 출연한다. 2022 서울국제음악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임동민이 협연자로 나선다.쇼스타코비치의 축전서곡을 시작으로 서막을 열고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아이다’ ‘나부코’ 등 베르디와 바그너의 오페라 명곡들을 KBS교향악단의 연주와 창원시립합창단의 합창으로 들려준다. 지휘는 국내 최정상급 지휘자로 평가받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지휘과 정치용 교수가 맡는다. 8세 이상 관람가. 전석초대.

▷바로크시대의 협주곡 콘서트

을숙도문화회관은 오는 12일 오후 5시 대공연장에서 제87회 명품콘서트 ‘바로크시대의 협주곡 콘서트’를 무대에 올린다. 지휘자 임병원의 지휘로 부산체임버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바흐 텔레만 비발디 등 바로크시대의 음악을 통해 클래식의 묘미를 선보인다. 이날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2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라단조’과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3곡 G장조’, 안토니오 비발디의 ‘플루트 협주곡 3번 홍방울새’ 등을 들려준다. 특히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은 바로크 협주곡의 최정점에 있는 불멸의 명곡이라고 불린다. 관람 연령 초등학생 이상. 을숙도문화회관 예매시 20% 할인.

◇ 연극

▷부산문화회관 기획공연 연극 ‘회란기’

부산문화회관은 극단 ‘극공작소 마방진’의 연극 ‘회란기’를 4, 5일 부산 남구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공연한다. 연극 ‘회란기’는 서양의 솔로몬 재판과 유사한 이야기다. 아이의 부모가 누구인지 가리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연극은 한국의 대표 연출가 고선웅이 연출한 세 번째 중국 고전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고 연출은 첫 번째 중국 고전인 ‘조씨고아-복수의 씨앗’으로 동아연극상 대상, 대한민국연극대상 대상 등 주요 연극 상을 휩쓸었다. 두 번째 고전인 ‘낙타상자’ 또한 서울연극제와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 공식 초청됐다. 문의 부산문화회관

◇ 호텔가

▷아난티 힐튼 부산, 워터하우스 패키지

아난티 힐튼 부산의 워터하우스 전경.


아난티 힐튼 부산은 ‘워터하우스 패키지’를 출시한다. 천연 온천수로 운영되는 ‘워터하우스 이용권’을 제공한다. 하루 종일 이용이 가능한 종일권으로, 여유롭게 시설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패키지는 나홀로 여행객을 위해 1인부터 예약이 가능하며, 최대 성인 3인까지 이용할 수 있다. 주중과 주말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인피니티 노천탕’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워터하우스만의 매력이다. 멋진 바다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누구나 즐기기 좋으며, 수심이 낮아 어린이를 포함하는 가족 여행으로도 안성 맞춤이다. 한 끼 식사가 가능한 다이닝 공간도 있다. 패키지의 이용 기간은 내년 4월 28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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