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속초 앞바다 北 미사일 발사에 "무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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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남북 분단이후 처음으로 북한이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우리 영해 근처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무모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북한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동해 NLL 이남인 속초 앞 바다 57km 지점까지 떨어뜨린 것을 비롯해 4차례에 걸쳐 25발 가량의 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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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남북 분단이후 처음으로 북한이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우리 영해 근처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무모하다'고 비판했다.
존 커비(사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2일(현지시간) 화상 브리핑에서 "사실상 해상경계선 이남의 한국 수역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의 무모한(reckless) 결정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이 지역의 미군이나 미국 사람에게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다"면서도 "이번 발사는 우리가 이 지역과 그 주변에 적절한 군사적 준비를 갖추고 있는지 확인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북한의 불법 무기 개발과 역내 안보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협업하는 동시에 군사적 관점에서 우리 자신과 우리의 조약 동맹을 방위하기 위한 노력을 옹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외교적 경로를 통해 분명히 얘기했을 뿐 아니라 한반도 비핵화를 논의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 없이 북한과 함께 할 용의가 있음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고 덧붙였다.
커비 조정관은 중국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에 관해 북한에 가지고 있는 영향력을 긍정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환영할 것이라고 여러번 말했다"며 "하지만 중국은 그런 종류의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주한미군을 관장하는 인도태평양 사령부도 성명을 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 및 파트너와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며 "이것이 미국 국민 및 영토, 동맹에 즉각적인 위협은 아니지만,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무모한 결정과 역내 안보 저해에 대한 영향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동해 NLL 이남인 속초 앞 바다 57km 지점까지 떨어뜨린 것을 비롯해 4차례에 걸쳐 25발 가량의 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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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twinp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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