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북한, 러시아에 포탄 제공…중동 보내는 것처럼 위장”

박병수 2022. 11. 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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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러시아에 상당한 양의 포탄을 제공하고 있다고 미국 백악관이 2일(현지시각) 밝혔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에 상당한 양의 포탄을 은밀하게 제공하고 있다는 정보를 받고 있다"며 "북한은 이들 포탄이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국가로 보내는 것처럼 꾸미고 있다"고 말했다고 <에이피> (AP)가 보도했다.

커비 조정관은 "북한의 포탄 제공이 전쟁의 방향을 바꿀 것이라고 믿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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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침공]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각) 화상 안보회의를 하고 있다. 러시아대통령실 제공. 타스 연합뉴스

북한이 러시아에 상당한 양의 포탄을 제공하고 있다고 미국 백악관이 2일(현지시각) 밝혔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에 상당한 양의 포탄을 은밀하게 제공하고 있다는 정보를 받고 있다”며 “북한은 이들 포탄이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국가로 보내는 것처럼 꾸미고 있다"고 말했다고 <에이피>(AP)가 보도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 포탄들이 실제 러시아에 전달되는지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동맹 및 파트너들과 함께 유엔에서 추가로 책임을 묻는 조치가 가능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는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포탄의 종류와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거론하지 않았다.

커비 조정관은 “북한의 포탄 제공이 전쟁의 방향을 바꿀 것이라고 믿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 9월 러시아가 북한에 로켓과 포탄 구매 의사를 타진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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