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20년 강경남의 퍼팅 비결···“부드럽게 잡아야 부드럽게 굴러가”

김세영 기자 2022. 11. 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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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남의 별명은 '승부사'다.

올해도 꾸준히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며 우승 경쟁을 이어가는 강경남의 장기 중 하나는 안정된 퍼팅이다.

강경남이 가장 먼저 신경을 쓰는 건 그립 압력이다.

강경남은 "왼쪽 어깨를 올리는 게 아니라 오른쪽 어깨를 낮추려는 느낌으로 퍼팅을 해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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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 압력 강하면 몸 전체 뻣뻣해져
오른 어깨 낮추는 느낌으로 스트로크
5m, 6m 등 ‘기준 거리’ 정하고 연습
퍼팅을 하고 있는 강경남. 사진 제공=KPGA
[서울경제]

강경남의 별명은 ‘승부사’다. 때론 냉철하게 돌아가고 때론 과감하게 도전하며 경기의 흐름을 주도할 줄 안다. 2003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 데뷔했으니 올해로 투어 경력 20년 차를 맞았다. 그동안 수집한 우승 트로피는 11개에 달한다. 지난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는 4년 2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통산 11승은 현역 선수 중에서는 최다승이다.

올해도 꾸준히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며 우승 경쟁을 이어가는 강경남의 장기 중 하나는 안정된 퍼팅이다. 그가 20년의 투어 무대에서 체득한 퍼팅 요령은 뭘까. 강경남이 가장 먼저 신경을 쓰는 건 그립 압력이다. 그는 “최대한 부드럽게 잡는 데에 집중한다”고 했다. 손에 힘이 잔뜩 들어가면 팔뚝과 어깨는 물론이고 몸 전체가 뻣뻣하게 굳고, 그 결과 부드러운 스트로크를 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스트로크를 할 때는 어깨의 원활한 움직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와 달리 손목의 움직임은 제한해야 한다. 강경남은 “왼쪽 어깨를 올리는 게 아니라 오른쪽 어깨를 낮추려는 느낌으로 퍼팅을 해보라”고 조언했다. 어깨 주도의 부드러운 스트로크가 되면서 손목이 고정되는 효과도 있다.

3퍼트를 피하기 위해선 첫 번째 퍼트를 홀 주변 1m 거리에 붙이는 게 최우선 과제다. 강경남은 평소 5m 또는 6m 등 자신만의 ‘기준 거리’를 정해 이 거리의 감각을 몸에 기억시켜 놓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한다.

PROFILE

출생: 1983년 | 정규 투어 데뷔: 2003년 | 소속: 유영제약

주요 경력: KPGA 투어 통산 11승

2021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2017년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오픈

2013년 해피니스 광주은행 오픈

2011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메리츠솔모로 오픈 등

김세영 기자 sygolf@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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