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만루 "당황하지 않았다"…키움 킬러가 보여준 완벽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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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초 무사 만루) 어려운 위기에 처했지만, 당황하지는 않았다."
윌머 폰트(32·SSG 랜더스)는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경기 뒤 만난 폰트는 "경기를 이겨서 기쁘다. 승리 투수가 됐지만, 내 힘만이 아닌 모든 팀원들이 100%로 경기에 임했다. 팀원 모두가 누려야 할 승리다"며 생애 첫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승리투수가 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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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박정현 기자] “(3회초 무사 만루) 어려운 위기에 처했지만, 당황하지는 않았다.”
윌머 폰트(32·SSG 랜더스)는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이날 폰트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올 시즌 키움 상대로 3승 29이닝 평균자책점 0.62를 기록하며 강했던 기세를 이어갔다. 7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6-1 승리에 발판을 만들었다.
경기 뒤 만난 폰트는 “경기를 이겨서 기쁘다. 승리 투수가 됐지만, 내 힘만이 아닌 모든 팀원들이 100%로 경기에 임했다. 팀원 모두가 누려야 할 승리다”며 생애 첫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승리투수가 된 소감을 전했다.
순조롭던 폰트는 딱 한 차례 위기를 맞았다. 팀이 3-0으로 앞선 3회초 선두타자 김휘집에게 볼넷을 내준 뒤 송성문에게 2루타, 김준완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가 됐다.
잠시 흔들렸지만, 무너지지는 않았다. 후속타자 이용규를 유격수-2루수-1루수 방면 병살타로 잡아냈고, 이정후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단 1실점으로 무사만루 위기를 막아냈다.
폰트는 “어려운 위기에 처했지만, 당황하지는 않았다. 좀 더 집중력을 높여서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당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했는데 그 때 단 1점만 내줬던 것이 승리 요인이다”고 말했다.
이어 “키움 타자들이 직구에 스윙을 많이 하는 점을 체크했다. 타자들의 스윙을 이끌어낼 수 있는 건 직구밖에 없다고 생각해 직구를 던지게 됐다”며 경기 플랜을 설명했다.
끝으로 폰트는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이재원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완벽한 캐처(포수)였다. 타자마다 구종을 잘 섞어 사인을 냈고, 거기에 맞춰 투구한 덕분에 잘 던질 수 있었다”며 힘줘 말했다.
경기 뒤 폰트는 한국시리즈 2차전 데일리MVP로 선정됐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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